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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LG화학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수많은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문화를 수십 년 간 구축해 온 것과 함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1조원의 투자유치를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포함한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명실공이 LG화학이 차세대 핵심 분야로 집중 육성중인 2차 전지 분야의 전진기지가 오창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도민의 한 사람이자 오창 주민으로써 투자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것임을 알고 있기에 더욱 설레고 뿌듯한 자리였다.

특히나 오창테크노파크에 투자가 완료되는 오는 2013년이면 세계 첫 양산 전기차인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를 비롯해 수많은 국산 하이브리드카가 이곳에서 생산된 2차 전지를 장착하고 도로를 질주 하고 있을 생각에 한 없이 기쁘다.

심각한 경기 침체의 여파를 겪고 있는 오창단지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이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신규채용도 2천여명에 이를 것이고 3단계 투자계획이 완료되면 4조4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밤낮없이 가동되는 공장의 활력이 오창단지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도가 LG에 대한 도의 무한한 관심을 표현하듯 여느 협약식과 달리 테이블 가운데에 아름다운 꽃 장식으로 '사랑해요 LG'를 새긴 뒤 정우택 충북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이런 점을 언급했지만 왠지 LG화학 관계자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보태 김재욱 청원군수가 "신규 조성중인 오창 제2산업단지의 20여만 평 전부를 구매해 아예 이곳을 LG화학 타운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LG화학을 치켜세웠지만 김반석 부회장을 포함한 LG화학 관계자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LG화학의 마음은 바로 옆 외국인투자지역에 가 있기 때문이다. 공장 부지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충북도가 갖가지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며 논의가 중단된 외투지역의 유휴부지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는 오창 제2산단 부지가 부족하다고 이미 판단한 바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 지사가 "4대 성장 동력으로 차세대전지를 꼽고 있고 세계4위의 생산능력을 갖춘 LG화학의 이번 1조 투자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LG화학이 미래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굳게 문을 닫고 있는 것과 다름 아니다.

충북도도 이제는 치적에 올인 하기 보다는 도민들과 지역경제를 위해 현명한 결단과 판단으로 떠나가는 기업은 붙잡고 온다는 기업은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매번 발표하는 투자유치금액이 허수가 아닌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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