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보다 서울 가는 길이 더 가까우니 충주시민은 충북도민이라기보다 경기도민이다" 이 말은 충북의 도청소재지인 청주에 대해 제2의 도시이자 북부권 중심도시인 충주시민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감정의 표현이다. 충주~청주간의 거리는 60여km에 불과하지만 오고가는 시간은 100km보다도 오래 걸린다. 도로사정이 그만큼 나쁘다는 얘기다. 충주에서 청주를 잇는 36번 국도는 지난 1993년 전 구간 4차선 확장 개통 후 15년여가 지나면서 노면불량과 지나치리만큼 많은 신호등과 단속카메라가 발목을 잡아 시대흐름에 맞지 않게 그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도로노후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기능과 효율성을 떨어트리는 신호등과 단속카메라이다. 충주~청주간 도로에는 신호등이 무려 63개로 1km 거리마다 하나씩 있는 꼴이며, 과속단속 무인카메라도 양 방향에 30여개가 설치돼 있어 제한속도인 80km로 주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론상으로 보면 40~5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실제로는 1시간하고도 20~30분이나 더 달려야 도착하는 것이 현실이다. 충주시민들의 청주에 대한 거리감과 반발기류도 불편한 교통이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청주로 도청소재지가 이
재경충북인들의 모임인 충북협회(회장 이필우)가 또 다시 내분에 휩싸일 모양새다.충북협회는 지난 2006년 8월, 이필우씨가 임기 3년의 협회장에 당선되면서 취임 초부터 금품선거 의혹과 독단적 협회 운영으로 내홍을 겪어왔다.지난해 이 회장의 반대세력인 청주·청원·증평·괴산 등 향우회장들이 주축이 된 '충북협회비상대책위원회'가 이 회장으로부터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내홍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였다.하지만 임기를 불과 7개월여 남긴 이 회장이 최근 충북도의 인재양성재단에 매년 2억원씩 10년간 후원(총 20억원)하고 올해 충북협회에도 3억원을 출연한다고 알려지며 과거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이 회장이 연임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회장 임기동안 지역과 충북협회에 거액의 후원금을 내 놓은 적이 없는 그가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5-10년 동안 수 억원의 돈을 기탁하겠다는 것은 그 기간만큼 회장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다. 이 같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것은 "이 회장이 올해까지의 단임 약속을 지키고 회장직을 그만두고 난 후에도 후원금을 계속 낼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 회장의 측근인 충북협회 사무총장이 "그렇다"라고…
수많은 청주의 명소가 드라마는 물론 영화나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며칠 전 청주예술의전당에서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인 차승원, 송윤아 주연의 스릴러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Saving My Wife)'가 촬영됐다.차승원과 송윤아가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세이빙 마이 와이프'는 살인사건을 맡게 된 형사가 자신의 아내가 용의자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끊임없는 의문 상황이 펼쳐지는 스릴러 영화다.이날 촬영신은 여 주인공인 송윤아가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을 무대로 국악기를 다루는 장면이었다. 스릴러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더불어 청주예술의전당이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달 말일부터는 청주예술의전당을 비롯해 고인쇄박물관, 무심천, 가로수길, 대청댐 등 지역 명소 곳곳에서 드라마가 촬영된다.다음달 방영예정인 SBS 새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주무대로 청주가 등장한다.그동안 TV에서 잘 나오지 않았던 소지섭과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이 캐스팅돼 모두 20회 분량 중 8회를 청주지역에서 촬영한다.청주시는 이를 위해 모두 5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드라마에 청주의 명소가 등장함에 따라 지역의 홍보효과도 대단할…
충북도 출자기관의 한 직원이 기로에 놓인 업체에 업종전환 권유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 기사회생 시킨 일이 뒤 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한 건설기계 제작 전문회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전달하고자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기업지원담당자가 설명해 전혀 무관하게 보일수도 있는 IT전문업체로 탈바꿈한 이야기다.건설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던 이 업체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됐고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2007년 2.7억까지 떨어졌던 매출은 업종전환 후 단 5개월 만에 17.6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는 이미 21억원이 넘는 금액의 제품 납품을 계약한 상태다.이와 함께 지난해 1월 청주 상공회의소의 지원을 받아 2건의 특허를 추가 출원하고 그해 3월에 벤처업체 등록까지 마쳐 5월에는 충북TP 스타기업관 입주업체에 선정되는 등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이 과정에 막상 결정을 주저하는 업체를 위해 손수 나서 지원기관의 정보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향후 판로를 위한 경로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수집해 같이 고민하고 나선 담당자도 한 몫 했지만 결론은 기술이었다.이 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지난해 12월초 전북 완주군의 모 장애인생활시설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생활자들을 노끈이나 쇠사슬로 기둥에 묶어 놓는가 하면 양손을 끈으로 묶은 채 생활하게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전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다.충북도는 며칠 후인 지난해 12월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의 경기불안에 따라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인해…(중략)…사회복지시설 운영에 적잖은 애로가 발생함에 따라 시설의 인권유린 및 유사 비리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들 시설에 대해 특별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도의 의지표명과는 달리 20여일이 지나도록 총 102개 시설 중 46개소에 대해서만 지도점검이 이뤄져 절반도 점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더욱이 도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3개년에 걸쳐 도, 시·군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일제 지도점검을 실시해 각종 불법·부당한 사례를 적발해 시정개선토록 한바 있다'고 밝혀놓고도 이번에는 합동점검반 편성은 커녕 자체적인 지도점검도 벌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보도자료 담당 부서는 '충북도 노인·장애인복지시설 특별관리 추진'이라는 명칭으로 자료를 배포
요즘 청주, 청원이 아주 시끄럽다.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청주시와 청원군의 입장차가 극명하기 때문이다.청주시는 올 안에 청주·청원 통합을 꼭 이루겠다며 시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청원군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청원군은 "청주시의 떼쓰기식 청주·청원 통합론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지역경제·농촌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시승격은 자연스럽게 요건이 충족될 때 반드시 이루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문제는 통합과 관련해 그동안 시장, 군수간 기싸움으로 비쳐졌던 상황이 양 기관의 공무원간 갈등구조로 확대되고 있다는데 있다.전국 공무원노조 청원군지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청주·청원 통합 후 시장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남상우 시장이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5~6급 공무원으로 '청원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청원지역에서 통합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도록 한 것은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청주시가 알량한 복지시책 몇 가지를 발표하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는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청원발전협의회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까지 했다.이에 맞서 청주시 전·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청원발전협의회 소속 공무원들은 이날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이에따른 불황이 '연말연시 특수'를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지난 해 9월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따른 경기침체가 연말경기를 실종시키더니 신년 연초에다 설 분위기까지 침체시키고 있는 것이다.청주의 대표적 상권인 성안길의 매출은 급감했고 대형할인마트, 재래시장등의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등 불황의 그늘이 연말과 연초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매년 연말연시는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재래시장등 유통업계가 반기는 '대목'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경기침체와 불황등의 분위기 탓에 유통업계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청주 성안길에서 20년째 선물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한 매장의 관계자는 "아무리 힘들다해도 연말과 연초에는 선물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불황, 침체에 억눌려있는 탓인지 연말연시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신사정장을 파는 한 매장의 경우에도 매출이 30~40%는 줄었다. 김모 대표는 "통계적으로 신사정장이 안팔리면 경기가 최악의 상황임을 대변한다"며 "구조조정에다 기업 신규직원 채용 감소등이 맞물려 큰 영향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젊은 층 위주의 캐쥬얼 의류와 소품등을 파는 한 매장의…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올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며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예산의 조기 집행을 통해 극복하고자 함이다.이에 음성군은 올해 추진할 각종 예산 2천371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90% 이상을 발주하고 60%인 1천423억원을 상반기에 집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군은 조기집행 비상대책 상황실 운영은 물론 타 시·군에 앞서 사업별 자금배정을 완료하고 1월 중 사업비 예산 전액을 배정할 계획이다.또 차질 없는 조기집행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비 1억원 이상 주요사업 계획 보고회를 갖는 등 군의 수장인 군수가 직접 나서 조기집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실·과·소 및 읍·면의 세부사업까지 조기집행 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문제점을 협의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합동설계반을 미리 가동하고 예산집행 권한도 실·과에 대폭 위임해 현행 30만원이었던 일반운영비는 500만원까지 시설비 및 부대비는 1천만원까지로 대폭 확대하는 등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또 군은 본청과 사업소를 대
2008년 마지막 주가 시작됐다. 2008년은 여름을 지나며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불안한 한 해를 마무리해 가고 있다.교수신문에 따르면 교수신문 필진,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주요 학회장, 교수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80명 중 30%가 호질기의(護疾忌醫)를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꼽아다고 한다.호질기의는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함을 비유하는 말로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通書)에서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 잡아 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병을 감싸 안아 숨기면서 의원을 기피해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데서 나온 말이다.이렇게 교수들이 호질기의를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선정한 이유는 촛불시위, 언론정책, 역사교과서 논란 등 올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의 원인이 국민과 각계 전문가의 진심 어린 충고를 듣지 않고 그때 그때 어려움을 어떻게 모면할까하고 생각했던 정치권과 정치
제천시가 레저ㆍ휴양을 중심으로 산업, 유통, 연구, 주거 등을 연계하는 복합개발사업지구로 추진하는 종합웰빙휴양타운이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제천시 봉양읍 마곡ㆍ구곡리 일대의 534만㎡를 아우르는 휴양타운이 조성될 경우 제천은 진정한 휴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지난 2004년 7월 개발촉지구로 지정된 이 일대는 그동안 국내 민간자본과 외자유치 등을 통한 개발이 추진돼 왔으나 국내ㆍ외 경제여건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다.특히 시가 단독적으로 자본을 끌어들이기에는 여력이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며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지구지정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만만을 불러왔다. 이 처럼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구는 2007년 지방자치단체가 발전전략을 수립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지역종합개발지구'로 재지정 되며 이듬해부터 한국토지공사를 사업 파트너로 사업추진이 본격화됐다.이에 따라 2009년에 들어서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이달 중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달부터 투자타당성 심의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며 사업추진에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와 한국토지공사가 마음을 놔서는 안 될 것으로
정부는 지난해 12월15일 2단계 지역발전정책 속에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핵심사업으로 결정하고 사업의 조기집행을 통해 침체된 실물경제를 우선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는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하천정비를 통해 수량확보 및 수질보전, 홍수예방, 수자원확보, 녹지벨트 조성은 물론 지역 관광명소 활성화, 국민들의 여가문화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한국형 뉴딜정책이다. 정부는 4대강 7개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012년까지 약 13조 9천억원을 투입하며, 오는 5월까지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하고 7월부터 턴키방식(설계와 동시 착공)으로 사업을 조기발주할 계획으로 이미 25억원을 들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준 상태다. 이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로 충주는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충주시가 4대강사업 선도지역 7개 중 한강권역의 유일한 선도지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시는 지역에서 추진중인 핵심사업이나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을 정부의 기본계획용역에 반영시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충북도를 거쳐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사업계획 방향에 맞춰 하천개발과 환경복원,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 SOC투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구랍 18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의 대형국책사업유치 실패가 지역의 정치력 부족 때문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7일 국회에서 혼쭐이 났다.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노영민(청주흥덕을)의원은 이 장관에게 "장관이 지역에 내려가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치적인 역량이 약하다. 국회에서 통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한 것은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며 "우리나라 대형국책사업이 정치력으로 결정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날 회의는 여야가 최근 20여일 간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1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예고한 법안 중 쟁점이 없는 58개 법안과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53개 법안 중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들을 협의 처리기로 합의하며 첫 대면한 자리였다.이 장관은 "진위가 전도됐다"며 다급한 불을 끄려 했지만 노 의원은 "여러 기자들에게 확인한 결과"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당시 이 장관은 "어떻게 보완하면 좋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를 그렇게 했으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됐다.노 의원은 "충청권이 한나라당에 표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국책사업에서 소외
올해 청주지역을 비롯한 충북도 문화예술계에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충북도가 '충북도립 챔버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해 도 홈페이지에 도립예술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사무직원에 대한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또 오는 30일은 '21대 한국예총 충북연합회장(충북예총 회장) 선거'가 정기총회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다. 3선에 도전하는 현 장남수 회장과 이에 도전장을 낸 문상욱 청주예총 부회장의 2파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 세계 공예인들의 축제인 '6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도 개최된다.올해는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 이래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펼쳐진다. 2009년 비엔날레가 40일 동안 개최됨에 따라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예술계에 미치는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올해는 작가중심의 작품 전시에서 벗어나 관객중심의 체험형 전시가 풍성하게 마련되길 기대한다. 쓰임을 지향하는 공예의 흐름에 맞춰 관객과 작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예축제로 치러지길 바란다.그동안 충북도립예술단 창단을 두고 많은 여론이 있었다. 창단에 앞서 지역에서 열린 한 워크숍에서는 도내 예술인들이
지난해 10월 15일 한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를 넘어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준공된 청원군의 오송생명과학단지.이날 오송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정우택 충북지사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오송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었다.그도 그럴 것이 오송단지에서 본격적인 산업생산이 이뤄질 경우 연간 산업생산만 2조 2천억에 이르며 신규고용창출도 1만3천명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는 등 BㆍIT의 중심인 오창과학산업단지와 함께 충북을 먹여 살릴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다.청원군 강외면 일대 463만3천609㎡에 조성된 오송단지는 산ㆍ학ㆍ연ㆍ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바이오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및 생명과학기술 관련 업계와 연구소 등이 밀집돼 조성된다.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 국립 독성과학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은 오는 2010년 10월 이전을 목표로 청사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북도도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ㆍ오창 유치다.더욱이 첨복단지는 2037년까지
어릴 적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찾아오는 분들이 있었다.수도검침원, 전기검침원, 신문배달원, 우유배달원 등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그런데 우리 집에 드나드는 손님 중 유독 반갑지 않은 손님은 통장이나 반장이었다.왜 그분들이 오시는 것이 반갑지 않았을까· 이유는 그분들이 가지고 오는 고지서(?) 때문이었다. 적십자회비 등 여러 가지 명목의 납부금은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비슷한 이미지를 줬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언젠가부터 지로용지로 바뀌면서 적십자회비는 고지서라는 불명예를 씻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자원봉사 및 사회복지기관으로 자리잡게 됐다.'사랑의 열매'로 시민들에게 더욱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적십자사와 더불어 또 하나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그동안 벌여온 모금활동은 진정한 이웃사랑의 의미를 아직까지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지난 5년간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성금 중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전체 성금 모금액의 70%이상이 경로당유류보내기행사나 시군구 순회모금 등을 통해 모아졌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훨씬 비율이 적어지기는 했지만 50%를 넘는…
충북체육회의 2008년도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구랍 29일 돌연 자진사퇴를 한 전 사무처장이 임명된 지난 2006년도부터 충북체육계는 잠잠한 날이 없었다. 안타깝게도 혼란의 중심엔 언제나 지역체육계 수장인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이 서있었다. 체육인간 분열과 갈등이 발생하면 조기 봉합해 화합을 이루는데 노력해야 할 사무처장이 분란의 원인이 된 것이다.이런 배경에는 권위적인 모습 속에서 상·하간 소통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지역체육인들은 "고위공직자 출신이 낙하산 인사로 사무처장에 임명되다 보니 체육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비통해했다. 가뜩이나 재정적으로 열악하고 소외받고 있는 지역체육이 대표자인 사무처장까지 체육인들 속에서 발탁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현실을 지역체육인들은 슬퍼했다. 한편으로는 체육인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체육계 밖에서 볼 때 사무처장의 자리는 그렇게 중요치 않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체육인들에게 사무처장의 의미는 사뭇 다르다. 사무처장은 사명과 보람으로 여겨지는 성스러운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 교육자의 모습과 유사할 듯하다. 이런 연유에서 차기 사무처장의 인물됨이 중요한 것이다.…
바닥까지 가라앉은 경기침체 분위기에 부동산시장이 끝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 큰 주목을 받으며 분양됐던 청주의 핵심 주거단지인 하복대 신영지구와 강서지구. 그러나 관심과는 달리 실제 계약률이 크게 밑돌면서 분양가보다 3~5천만원이 내려간 매물등이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추가분양을 예정하지 못하는등의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신영지구의 경우 주상복합단지라는 매력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 저렴한 분양가, 인근의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으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끌었던 곳이다.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경기침체는 부동산경기에 직격탄을 날렸고 이후 분양률과 달리 실제 계약률은 크게 떨어졌다.10%에 달하는 계약금과 함께 몇차례로 나눠 중도금을 납부해야하지만 기존 거주 아파트의 매매가 안되는데다 은행의 중도금 대출까지 원활치않아 최근에는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있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지웰시티가 2차 분양을 확정하지 못한 채 뒤로 미루고 있고 금호 어울림의 경우는 입주기간을 3개월로 늘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분양가보다 3~5천만원이 싼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지웰 입주예정자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웠던 한 해가 마무리 되고 새해를 맞이함에 있어 내년도에도 IMF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경기 전망으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이러한 가운데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서민·중소기업 관련 법안들이 여·야의 극심한 대립으로 국회통과가 지연되고 있어 서민들의 불안을 한층 더 가중시키고 있다.특히 국회 파행으로 이들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불황으로 서민층과 영세 자영업자 등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또한 국회에서의 극심한 여·야의 대립은 차마 눈뜨고는 못 볼 정도로 과열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과연 이들이 국민을 대신해 나라를 견제하고 잘 이끌어나가길 바라며 뽑아준 국민의 대표들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또 해머와 전기톱까지 동원된 지난 18일 국회의 폭력사태는 비난을 넘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를 TV를 통해 본 어린 아이들 조차"제발 그만 싸우세요.","국회의사당을 없애주세요."라고 모 국회의원에게 편지를 썼다고 하며 인터넷에는 국회의원들끼리 서로 얼굴을 비비며 몸싸움을 하는 패러디 동영상이 화제로 동영상을 만든 네티진은 성인영화에나 붙는 19금(禁)마크를 붙여"19
9년 전 하늘나라로 가신 기자의 어머니께서는 30여년간 교직에 몸담으시면서 동네 형들이 입던 교복을 물려받아 찢어지고 해진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항상 가슴아파하셨다.당신께서는 급여의 일부를 이렇게 동네에서 교복을 물려받은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쓰셨으며 이를 당연하게 여기시곤 했다.기자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어느 여름날, 집에 돌아오신 어머니는 가방 속에서 월급봉투를 꺼내셨는데 놀랍게도 동전 몇 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꽤 많은 급여를 타시던 어머니는 거의 전부를 학생들의 교복을 맞춰주는데 사용하셨던 것이었다.그러나 당신께서는 이를 전혀 아깝게 생각하시지 않았음은 물론 기쁜 표정을 지으시며 뿌듯해 하셨던 기억이 난다.나는 지금도 이 일을 교직에 계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말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진정으로 자신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자식같은 제자를 위해 헌신하시는 교사들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세간에 유행되는 '선생은 있으되 스승은 없고 학생은 있으나 제자가 없다'는 말을 부정하고 싶기도 하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이런 스승에 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어머니에 대한 마음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주 본 기자는 전국어린이집연합회
제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오던 종합연수타운의 조성이 불투명해지고 차이나타운의 조성이 사실상 무산되며 시민들의 낙담이 더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안이 확정되며 제천전력관리처의 이전 및 규모의 대폭 축소가 예상되며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이 같은 구조조정 방안에 따른 이전 등이 현실화될 경우 제천전력관리처는 아예 없어지거나 그 기능과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렇다 할 대규모 공기업이 없는 제천시의 경우 새로운 공기업 관련시설의 유치는 고사하고 그나마 있는 시설마저 빼앗길 경우 지역에 미칠 파장은 명약관화한 실정이다.참여정부 시절 추진됐던 혁신도시 유치사업은 물론 종합연수타운 조성사업 마저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상황에 기존의 공기업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지난 1986년 9월 제천 둥지를 튼 제천전력관리처의 연간 사업규모는 4천억원대이며 종업원 수는 550명으로 제천전력관리처에만 200명이 상주하고 있다.물론 제천 전력관리처 산하의 6개 전력관리소 직원들을 포함한 인원이 550명이긴 하나 제천지역의 200명 만으로도 실제 보다 심각한 충격이 예상되는 수치다.이전이 결정될 경우 단순히 200명만이
18대 첫 예산국회가 끝나며 이곳저곳에서 지역예산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회자되고 있다.충북 예산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내 내륙을 관통하게 될 충청고속(화)도로 건설을 현실화시킨 '충주-청주간 교통체계 연구' 용역비 확보다.충북도는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제1도시와 제2시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이다.충청고속(화)도로는 제 1도시인 청주와 제 2도시인 충주를 연결하는 것 뿐 만아니라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서 청주, 충주를 거쳐 제천과 평창으로 연결되거나 또는 충주에서 원주로 뻗어 명실 공히 충북의 대동맥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한 마디로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대 사업이다.하지만 총 사업비가 무려 3조원이나 투입되는 신규 사업인 만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통과가 불투명했다.정부는 물론 타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규모 신규 사업을 호락호락 승인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충북 국회의원들이 다 각도에서 노력했다.예산 처리과정에서 민주당 충북의원들이 기지를 발휘 결국 사업명칭을 '충주-청주간 교통체계 연구'로 변경, 충청고속(화)도로 건설을 우회해 시도하게 됐다.이 와중에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인 한나라당 송광호(제천·단양)의
현재 우리사회는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는 능력 위주의 사회이기도 하지만 외모를 우선시하는 외모 지상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이전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얼짱' 범죄자를 두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란 얘기를 들먹이며 동정어린 시선을 보냈던 적이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그만큼 생김새에 따라 죄의 강약도 달라질 수 있을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인형처럼 마르고 늘씬한 몸매에 조각 같은 얼굴들이다. 이를 보고 자라는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연예인을 동경하고 그들처럼 되기를 소망한다.요즘 청소년들은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다이어트와 관련된 제품의 복용 등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이 같은 외모 지상주의는 잘못된 사회분위기를 조장하고 이와 관련된 제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피해사례 또한 적지 않다.주부클럽 청주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접수된 건강식품 민원사례에서 청주시내 한 주부가 평소 초등학생인 자녀가 비만이라 걱정을 하던 중 TV홈쇼핑을 보고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하게 됐다.자막에서는 해당 제품만 섭취하면 포만감을 충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 여파 때문인지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도 그 흔한 캐럴송이 도심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캐럴송은 그렇다 치고 대형 쇼핑몰과 할인점에도 연말이면 북적거리던 인파가 사라져 한산하기만 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한해를 마감하기 바쁜 산업일터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쉼 없이 기계음을 내뿜으며 힘차게 돌아야 할 생산시설과 근로자들의 바쁜 손놀림을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불 꺼진 공장이 수두룩하고 새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매물로 나온 공장 물건도 넘쳐난다고 한다. 불과 몇 개월 만에 미국 발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쓰나미가 한국의 경제를 송두리째 삼켜버린 것이다.내수침체에 따른 소비재 업종 뿐 만 아니라 안전할 것으로 믿었던 IT업계 등 첨단업종도 예외 없이 고전하고 있다. 결국 연말을 앞두고 표면상으로는 연월차 수당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명절보다 길고 정기휴가보다 긴 열흘이 넘는 휴무라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다.청주산업단지의 하이닉스와 20여 곳이 넘는 협력 및 하청업체들도 동반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입주기업 7곳도 장기 휴무에 들어간다.갑자기 생긴 긴 연휴에 근로자들이 반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
며칠 뒤면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된다.세상 사람들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인들의 가장 큰 축제인, 크리스마스는 이제는 누구도 이를 기독교인만의 축제라고 말하지 않을 정도로 대중화 돼있다.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4주간의 대강절을 통해 경건히 아기 예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난 후 크리스마스를 맞는다.이처럼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이름(Jesus Christ)과 '절기, 기념일'을 뜻하는 mas가 붙여져 말 그대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그러나 최근 이 성스러운 기념일은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일반 시민들로 인해 왁자지껄한, 소란 피우는 날로 변질되고 있으며 마치 마음대로 밤새워 놀아도 되는 날, 사고쳐도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는 날로 오해하는 경향마저 보이기도 한다.경찰에서도 이날은 비상근무 내지는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날로 인식이 돼 있으며 실제로 이날 폭력이나 음주운전 등으로 인해 지구대를 방문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다.기자는 때로 2천년전에 이 땅에 오셨던 예수가 다시 홀연히 나타나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말할 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올 한해 값싼 중국산 식재료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모두 4차례에 걸쳐 청주일원에서 도·농 직거래 농민시장을 열었다.이제 시작단계라서 인지 모든 행사가 다소 서투르고 시민들의 참여도도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식재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신이 팽배해 있는 요즘 참여자치연대가 기획한 '로컬푸드운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참여연대는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기 전 여러차례 강연회를 갖고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원주지역을 견학하는 등의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이들은 미원면 미원6구에서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농촌체험 및 도농교류 행사도 가졌다. 쌀시장 개방에 맞서 청원군농민회와 결연으로 청원사랑의 쌀 나눔운동도 벌였다. 이후 이들은 청주시 흥덕구 산남3지구 원흥이 공원에서 2차례, 흥덕구 분평동 원마루공원에서 2차례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농민시장을 열었다.1차 농민시장에서는 5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2차에서는 200만원, 3차에서는 400만원, 4차에서는 8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점차 로컬푸드운동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농산물도 1차 시장에서는 10여가지에 불과했으나 점차 참여농가들도 늘면서 4차에 가서는 김장
[충북일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8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8곳 농가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과수화상병은 과수원이 많은 산척면과 동량면 지역 과수원에서 발병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림동과 연수동 등 다른 지역 과수원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충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하루하루가 초조하다"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