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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9.29 17:21: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거나 문제점을 발생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가, 사업의 취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에서부터 생각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최근 보은군에서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주)속리산유통에 대한 보증채무안을 보은군의회가 부결하자 농민단체들이 이에 반발해 '유통회사 발목잡는 군의원은 사퇴하라', '30억원 날린 한나라당의원, 한심한 의원'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보은읍내를 중심으로 9곳에 40여개를 게시하고 집회(현재 유보)계획도 세우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30억원의 보증채무를 보은군이 책임진다는 것은 보은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은군의회가 이를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군 집행부를 비판하고 견제한다는 차원에서 바른 일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유통구조속에서 약자인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은군의 농특산물의 유통을 확대해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보은군의 정책적 판단에 의해 선정되고 설립된 (주)속리산유통의 설립 취지를 생각해보면 보은군의회의 이번 부결결정은 납득하기 힘든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

또 여기에 농민들의 보은군의회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보은군의회의 부결판단이 '당리당략'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인식하고 분개하고 있는 것은 보은군민의 대표로서 선출된 일부의원들이 보은군민을 위한 결정보다는 내년 지자체선거를 의식한'반(反)이향래'정서에 의해 보증채무승인안을 발목잡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결국 스스로를 농민군수라고 지칭하고 있는 이향래 군수의 업적 중 하나로 여겨지는 (주)속리산유통에 대해 발목을 잡음으로서 내년 선거를 '농민 대(對) 비농민'구조로 만들어 가장 많은 표를 갖고 있는 보은읍에서의 이향래 군수의 영향력을 빼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그랬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보은군의회가 (주)속리산유통 보증채무 승인안을 부결시키자 이번 일이 이향래 군수에게 악재(惡材)가 될 것이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돌았다.

왜냐하면 평소 이 군수는 전형적인 농업군인 보은군의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보은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 중에서 전국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농산품의 필요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대추를 육성하는 데 집중해왔고 이와 더불어 배, 사과, 한우등이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보은군 농특산품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살리기를 구상해왔다.

또 이를 실천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보은군 농특산품을 직접 유통시킬 수 있는 유통회사의 필요성에 의해 보은군과 보은군민이 중심으로 출자된 (주)속리산유통이 탄생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흔든다는 것은 곧 이향래 군수의 지난 4년간의 군정의 중심축 중 하나를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런 차원에서 이번 승인안이 부결된 것이라면 이는 단순히 이향래 보은군수의 악재라는 차원을 넘어선 보은군 전체의 악재이다.

군정을 이끌어가는 군 집행부나 이를 비판 견제하는 의회나 모두는 사업진행방향이나 목적성에 대해 이해와 견해, 주장의 차이를 보일 수는 있지만 보은군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기본적 관점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된장이 맛이 없다고 된장 독을 깨지는 않는다.

이 된장 독은 작게는 (주)속리산 유통이 될 수도 있지만 크게는 보은군이 될 수 도 있다.

양 기관이 어떤 것을 결정할 때는 보은군민과 각 사업의 취지가 무엇이었는지를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살려나갈 수 있는 판단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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