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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19 19:51: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람을 남기는 장사(기자수첩)5~6년전 TV드라마 중에 상도(商道)라는 작품이 있었다.

상도는 200년전 존경 받았던 거부 임상옥의 이야기로 당시의 사회적, 경제적 모습과 장사꾼이 가져야할 덕목이 잘 나타나 있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좋은 책은 가슴에 남을 감동과 좋은 구절을 남기듯 이 드라마에도 머릿속에 깊이 인식되고 있는 명대사가 있는데 임상옥의 스승인 홍득주가 상인으로서의 지표로 남겨준 '장사꾼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이다.

물론 이 드라마에는 상대적인 인물로 박주명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 최고의 신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부이다.

현실론적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박주명의 생각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되나 홍득주의 말처럼 '사람을 남기는 장사'가 더 빛이 나고 더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을 지지하고 싶다.

단풍이 붉게 물들었던 지난 가을, 보은 속리산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보은군에 따르면 10년전 연 130만명 수준이었던 관광객이 2007년말에는 70만명 수준에 그쳤지만 속리산권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기반구축과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등으로 속리산은 지난해 9월말 동기 대비 9.6%, 구병산은 119%의 관광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속리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이 보은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는 서비스는 뒷전인체 장사 속만 차리는 일부 식당과 숙박업소의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문제가 거론 됐다.

한철 장사에 만족해 관광지로서의 속리산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좋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줘 다시 살아나고 있는 관광객 증가세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로 돌아오지나 않을까 우려가 된다.

작은 이익을 쫓아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와 친절한 자세를 갖추는 것이 주변여건의 개선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속리산이 다시 전국적인 관광지로 재부상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속리산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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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