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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30 19:32: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는 피해의식에 젖어 사는 사람을 두고 나약한 사람, 혹은 패배자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충북지역 최대현안사업과 사회적·정치적 갈등양상 등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패배자라는 심정을 지울 수가 없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지난 29일 충북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민주당이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여당의 날치기식 통과에 불만을 품고 장외투쟁을 벌이면서 국회가 정상 가동되지 않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민생탐방'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지역을 돌며 지역현안을 청취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한나라당 민생탐방단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최고위원 등 이름만 들어도 거물급 여당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충북은 이때다 싶어 지역최대 현안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정책, 청원군 일부지역 세종시 편입반대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 지도부가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는 등의 원론적인 답변뿐이었다.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청주지사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대표적인 얘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청주공항 활성화의 키를 쥐고 있는 국토해양부, 기획재정위 등 관계부처 간부 등이 대거 참석해 충북대표단은 은근히 기대에 찼었다.

그러나 기대는 얼마가지 못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1차관은 "수도권전철 연장은 현재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고, 활주로 연장은 당장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군 시설과 함께 있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일축했다.

노대래 기획재중부차관보 역시 "청주공항 이용자수를 볼 때 활주로를 연장할 만큼 수요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강제로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쪽 도로 신설은 4차 종합계획에 반영해 검토해 보겠다"고 잘라 말했다.

소득 없이 그렇게 탐방단의 일정이 끝났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부터 지역의 각 정당마다 성명서와 기자간담회를 자처하면서 이날의 책임소재를 두고 서로 으르렁대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각 정당의 이익을 떠나 모두 하나가 돼 한목소리를 내도 시원찮을 텐데 같은 지역민들끼리 당리당략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서로를 공격하고 있는 양상이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세종시 편입문제도 그렇다. 원안추진이 어렵다는 것은 여야가 모두 느끼는 바일 것이다. 그런데 정직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네 탓만 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점지역에 대한 정부의 발표가 곧 있을 예정이다. 지역의 여야 모두 첨복단지가 오송으로 유치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마음으로 지역의 모든 현안을 추진해 간다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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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