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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28 20:30: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싸움대회 불법강행추진, 보은대추축제와의 통합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보은군 소싸움대회가 전국민속소싸움 보은군지부의 6월 대회 강행 취소와 보은군의 대회예산 지원등의 서로의 양보를 통한 합의를 이뤄내 지난 몇 개월 동안 진행되어 온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대추축제가 열리는 시기와 때를 맞춰 소싸움 대회를 오는 10월 개최하는 것으로 협의했고 투우협회가 소싸움 대회 개최 시기를 6월에서 10월로 미루는 대신 군이 한우 홍보비 1억2천만원(많게는 1억8천만원)을 대회에 지원해준다는 조건 하에 합의를 이뤄냈다.

당초 투우협회는 6월 소싸움대회를 하지 않고 10월 대추 축제와 병행해 소싸움대회를 추진하려면 보은군에서 행사 추진비용 2억1천만원 전액을 부담해 줘야 하고 이 모든 안을 보은군에서 거부할 경우 벌금을 내더라도 6월 소싸움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또 보은군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한우축제이지 소싸움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지난해 보은대추한우특구 지정으로 보은지역 이미지 제고 및 행사경비를 절약하고 보은 대추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를 위해 대추축제와 병행해 소싸움대회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 단체의 이익을 위해 개최되는 소싸움대회를 주최할 수도 없고 이에 대한 예산지원도 할 수 없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기자는 기자수첩을 통해 대회 성사를 떠나 군민과 관광객들의 즐거움과 흥겨움이 되어야 할 축제에 '불법'이 운운되는 것은 실로 실망스러운 일임에 틀림없으며 상반된 의사의 대립이 발생할 때 대화를 통해 상반된 의사의 명분과 근거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합목적성과 공공의 이익이 우선하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나와 내가 속한 조직의 이익보다는 보은군민을 위한 보다 넓은 사고와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기자의 의견이 양측에 통했는지 이후 소싸움대회를 10월에 개최하고 군에서 예산지원을 해주는 선에서의 합의를 이뤄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돌이켜보면 소싸움대회는 대외적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왔지만 항상 개최지 문제를 두고 양측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런 대립요소의 해소없이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일단 불끄기 형식의 합의만 이뤄져 다시 대회가 추진되면 양측이 대립이 재발되는 악순환의 모습을 보여왔다.

마치 이는 산불이 발생했을 때 잔불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뒷불이 다시 발화하는 모습과 같다.

따라서 이번 합의가 이런 양측의 입장과 서로를 대하는 마음의 잔불이 다 정리되는 합의였기를 기대한다.

그렇지 않고 다만 서로의 마음속의 칼날을 감쳐둔 체 일단은 더 이상 시끄럽지 않게, 또 눈 앞의 목적만을 얻어내는데 만족하는 '전략적 합의'에 그쳐버린 것이었다면 이는 보은군민을 다시 실망스럽게 하는 일일 것이다.

다시는 '소싸움대회'개최를 두고 지역의 분란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양측 리더의 전향적인 생각과 행보의 변화가 필요하며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지역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나 '조직위'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대회가 추진될 때마다 지역분란을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소싸움대회'가 아니라 지역화합과 지역경제활성화, 보은의 대외이미지 개선에 효자노릇하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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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