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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04 19:08: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지역 일간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기자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오마이뉴스' 등 일부 인터넷 매체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민기자제도를 일간지들이 도입하는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하고자 함이다.

이에 본보도 지난달부터 10명의 시민기자를 위촉,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종교인부터 공기업 직원,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의 시민기자들은 앞으로 노인, 문화, 예술, 교육 , 관광, 환경,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우리 주변의 세세한 소식을 전하게 된다. 이들의 의욕 또한 대단하다.

그렇다면 시민기자제도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그동안 일방적인 뉴스 소비자와 수용자이기만 했던 독자를 뉴스콘텐츠 생산의 동반자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주민 밀착형 기사들은 물론 현직기자들이 발굴하지 못했던 사회 비판기사도 간간히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정식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나 보니 일부 시민기자들은 자치단체나 기관단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편파적으로 쓸 우려가 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

기자가 아닌 시민이 보는 새로운 시각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따라서 위에서 말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시민기자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 각 개인의 역량과 인성을 강화시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본보가 준비한 것이 바로 시민기자와 취재기자의 '1대1 멘토-멘티'이다.

시민기자가 생활 속에서 기사거리를 발견하면 멘토 기자에게 연락한다.

이 때 시민기자가 "이게 기사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을까요·", "취재를 도와주실 수 있나요·"처럼 구체적인 도움을 청하면 멘토 기자는 최대한 돕는다.

취재를 마치고 시민기자가 이메일로 보낸 기사는 멘토 기자의 수정과 데스크를 거쳐 한 달에 두 차례 지면을 통해 독자와 만나게 되는 것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니 분명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이미 앞서 시민기자제도에 도전했던 언론사들 가운데는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사례가 빈번해 한 때 유행처럼 끓었다 식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사의 배려와 관심, 그리고 시민기자의 정열과 노력이 합쳐진다면 새로운 변화는 그리 멀지않은 얘기라 여겨진다.

특히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본보의 시민기자제도가 지역언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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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