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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 관광버스 전도사고, 3차 조사 착수 예정

국과수 현장 감식 결과 주목, 원인 규명 속도
사망자 19일 본국 이송, 부상자 32명 중 20명 출국

  • 웹출고시간2023.04.18 13:30:33
  • 최종수정2023.04.18 13:30:33

지난 13일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도로에서 버스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진은 공업사로 이동한 사고 버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35명의 사상자를 낸 충주 수안보 관광버스 전도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대 현장 감식 결과가 나오면 경찰은 3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8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4일 사고 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지역의 한 공업사에서 사고 차량도 점검했다.

이번 조사는 버스전도 사고가 운전자 과실인지, 기계적 결함인지 판단하는 게 핵심이다.

사고 원인이 운전자 과실로 드러나면 버스 운전기사 A씨(69)는 형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당시 동영상을 보면 버스가 오르막길에서 멈췄다가 시동이 꺼지며 뒤로 밀렸다.

차량 전문가들은 기계적 결함보다 운전 미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힘이 달리니 저단으로 변속하는 과정에서 클러치 조작 실수 등의 이유로 시동이 꺼졌을 거란 분석이다.

수안보 주민도 1단 기어로 오르는 길을 초행인 운전기사가 2단으로 올라갔을 거라는 예측이 대다수다.

전도사고에서 많은 사상자가 난 점도 조사 대상이다.

사고 당시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탑승객 모두 좌석에 앉아있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안동과 경주 등 장거리를 이동했고 숙소에 거의 도착했다는 점에서 탑승객 일부가 안전벨트를 풀었을 가능성도 높다.

17일까지 이스라엘 관광객 32명 중 20명이 퇴원해 모두 출국했다.

나머지 12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운전기사와 가이드도 퇴원한 상태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사망자 유해를 19일 본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5분쯤 수안보의 한 호텔 진입로에서 관광버스를 몰다 전도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4명(이스라엘 관광객 32명, 운전자 1명, 가이드 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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