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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치매라도 괜찮아요"

제천시, 발 빠르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치매 환자도 함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최선

  • 웹출고시간2023.03.23 13:39:49
  • 최종수정2023.03.23 13:39:49

제천시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매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북일보]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대한민국 치매 환자는 75만여 명으로 오는 2024년께에는 100만 명 돌파가 유력하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24.7%를 차지하는 제천시도 여기서 자유롭긴 어렵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치매 유병률은 60세 이상 7.57%, 65세 이상 10.59%로 65세 노인 10명 중 한 명은 치매에 걸린다는 뜻이다.

전국 노인인구가 20%를 넘지 않음을 고려했을 때 노인인구 비중이 더 높은 제천지역 내 치매 환자가 더 많아질 것임은 명백하다.

이런 고민을 안고 제천시가 발 빠르게 치매 관련 정책 대응에 나섰다.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치매가이드북에서는 '조기에 원인을 파악한 치매는 100명 중 5~10명은 치료가 가능하다'며 '초기에 약물, 비약물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치료하면 병의 악화를 현격히 늦출 수 있다'고 밝힌다.

또한 치매는 시간 흐름에 따라 질병 양상이 판이해짐도 언급했다.

시는 이점에 착안해 질병 양상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증상 수준에 따라 △사전예방 △초기치료 △중증밀착으로 나누고 환자를 치료·관리하는 한편 △가족지원 △치매 인식문화 개선 등 환자를 둘러싼 환경, 문화 등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가장 먼저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한다.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시행해 △일반군 △고위험군 △집중검진군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는 최대 23만 원의 진료비 지원으로 지역 내 협약병원에서 진행되며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무료다.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집중적인 밀착관리가 시작돼 실종 방지를 위해 지문을 경찰서에 등록하고 응급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례 관리가 이어진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간호사 9명, 작업치료사 4명, 사회복지사와 임상심리사 각 1명씩 총 15명을 배치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그 가족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 환자 쉼터 프로그램, 환자 가족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족 교실 등을 운영하는 한편 환자에게 필수품인 기저귀, 위생 매트, 욕창 예방 쿠션 등 위생 소모품(조호물품)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6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치매 환자 홈캠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화사업 하나로 '홈캠으로 지켜주고 사례관리로 이어주는 치매 안심 울타리'도 운영해 홈캠이 설치된 60세대에 집중 개입해 삶의 질을 높이고 안심할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 안미선 치매관리팀장은 "센터는 관계기관 릴레이 홍보이벤트, 치매극복행사,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안심마을과 치매안심등불 운영, 치매환자 실종 예방훈련 등으로 제천시가 '치매 환자도 함께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치매는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한 만큼 시민 모두가 성숙한 자세로 환자를 공감, 배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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