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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청주'라면서… 생활 인프라는 태부족

국·공립어린이집·공영주차장 등 접근성 떨어져
청주지역 도시공원 소외지역 인구 5만명 달해
지역민, "살기 좋은 수도권, 세종시로 이사가"
시, "청주·청원 통합이 원인…인프라 늘려갈 것"

  • 웹출고시간2023.03.16 18:03:18
  • 최종수정2023.03.16 18:03:18

공공도서관이나 공영주차장, 생활체육시설 등 청주시의 기초생활 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체육시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 기초생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민간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의원, 약국, 생활체육시설, 도시공원, 소매점, 공영주차장 등이 접근성 등으로 분석한 국가적 최저기준을 밑돌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국·공립어린이집이다.

현재 청주지역에는 모두 19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국가적 최저기준을 만족하려면 주민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역 반경 250m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1곳 씩은 위치해야하지만 현재 청주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의 평균 접근성은 1천362m에 달한다.

국가적 최저기준보다 5배 이상 먼 거리다.

100% 이상이 되어야 최저기준을 넘는 접근률로 계산해보면 18% 수준이다.

공공도서관이나 공영주차장, 생활체육시설 등 청주시의 기초생활 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복대동의 한 공한지에 임시 공영주차장이 설치돼 있다.

ⓒ 김용수기자
공영주차장도 문제다.

현재 청주지역에는 모두 228곳의 공영주차장이 운영중이지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반경 500m 내에 1곳이 있어야 국가적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현재 청주지역 공영주차장의 접근성 평균은 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1천992m로 조사됐다.

도시공원도 부족하다.

청주지역 431곳의 도시공원의 접근성 평균은 1천358m로, 국가적 최저기준 750m에 두배에 달한다.

특히 전체 청주지역 인구 84만7천명 중에서 거주지역 내에 공원이 전무한 공원 소외지역 인구도 5만명에 육박한다.

공공도서관이나 공영주차장, 생활체육시설 등 청주시의 기초생활 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시립도서관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 김용수기자
공공도서관도 없는 지역이 수두룩하다.

실제로 청주 외곽 읍·면지역에는 도서관이 거의 전무하고 시내권 영운동이나 사직1동, 탑대성동, 산남동 등에도 변변한 도서관이 없다.

국가적 최저기준 750m는 당연히 미치지 못하고 청주지역 접근성 평균은 1천851m에달한다.

이밖에도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의원과 약국, 생활체육시설, 소매점 등도 국가적 최저기준에 2배 가량 접근성이 떨어졌다.

반면 기초생활 인프라 중 국·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 경로당 등은 국가적 최저기준을 충족했다.

청주지역 경로당의 접근성 평균은 180m로, 최저기준 250m보다 가까웠고, 초등학교도 최저기준 500m보다 90m적은 407m를 기록했다.

한 시민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는 2023년에 약국 하나, 도서관 하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반문하며 "이렇다보니 수도권, 세종시 등으로 이사가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대부분의 기초생활 인프라가 신도심에 밀집해 있다"며 "장을 보려해도 구도심이나 외곽지역의 경우엔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초생활 인프라에 따라 청주 내에서도 1급지부터 4급지, 5급지까지 지역의 등급이 나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기초생활 인프라가 적은 지역의 경우엔 새로 이사를 오려는 수요자들에게 매력이 떨어져 마을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처럼 기초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이유에 대해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내수면과 북이면, 미원면, 문의면, 남일면 등 과거 청원군 지역의 읍·면에는 지역민들을 위한 기초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도심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원도심을 비롯한 읍·면지역에도 기초생활 인프라를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슬로건에 맞도록 시민들이 살기 좋은 청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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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