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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종

프리랜서

오늘은 기동과 옥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임진년에 왜란이 일어나자 참전했으며, 병자년에 호란이 일어났을 때에도 참전한 충직한 장군이었습니다. 임진년엔 동생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며. 정유년 재란 때에는 결사대 수백을 이끌고 적을 섬멸하는 공로를 세웠습니다. 관직을 마다하다가, 비교적 큰 관직에 제수되자 관직에 나아갔고, 광해군 시절 사건에 휘말려 유배생활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인조 재임 후 사면되어 경기 수사와 삼도 수군 통제사를 겸하였으며 후에 전라 수사까지 거친 인물이었는데요. 정말 보기 드물게 조선 시대의 가장 큰 양난에 참여한 위인이었습니다. 의병 시절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병자호란 때는 이미 69세의 나이였습니다. 평균 수명이 40세 근처였던 조선 중기로 치면 엄청난 노인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에 포위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자 "내가 늙어 싸워서 이길 수 없더라도 한 번 죽어 나라에 보답할 수는 있다"며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전장에서 장렬하게 순절합니다. 최진립 장군은 노비 둘을 데리고 전장으로 향하는데요. 도착해서 전황을 보자, 여의치 않은 걸 깨닫고 노비 둘을 집에 보내려 합니다. "너희는 집에 가서 내가 죽었다 이르라"면서 말입니다. 이 두 노비는 그러나, 충직한 장군과 함께 전장에서 산화합니다. 최진립 장군의 생가가 있는 경주엔 지금, 이들을 기리는 한 비석이 있는데요. 그 비석엔 '주인이 충신으로 나라에 몸을 바치려는데, 어찌 충노가 되지 못하리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노비들의 이름은 옥동과 기별입니다.

그들의 충절이 얼마나 대단했냐면, 이런 명문세가에서 아직까지도 이 두 노비의 제사까지 지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데엔, 계급이 아니라 숭고한 정신이 우선이라는 이념까지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더욱이, 계급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에서 이는 정말이지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그 선조의 기질을 이어 받은 이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터뷰어 : 케이팝 스타들은 생존 경쟁 속에서 수 년 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는 시스템을 겪으며 데뷔 후에도 자신을 엄청 몰아세운다.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이 : 회사에서 내가 이 질문에 답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일부분 인정하니까. 어떤 기자들은 내가 "청소년들을 파멸시키는 끔찍한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고 기사를 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이 이 독특한 산업에 일조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약 조건이나 교육 방식 등 많은 부분이 시간이 지난에 따라 크게 개선되었다.

인터뷰어 : 케이팝의 젊은, 완벽에 대한 숭배, 과도한 긴장감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질인가?

인터뷰이 : 서구인들은 이해 못 한다.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화되고 두 동간 난 나라다. 불과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나라였다. IMF와 UN의 도움을 받던 나라.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사람들이 발전하려고 미친 듯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프랑스나 영국처럼 수 세기 동안 타국을 식민 지배했던 나라 사람들이 와서 하는 말이 "저런… 당신들은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삶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라니, 그런데 해내려면 그것들이 필요하다. 그게 케이팝을 매력적이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고, 판단의 회색 지대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원래 너무 빠르게, 격렬하게 일어나는 일에는 부작용이 있는 법이다. 스포티파이가 우릴 전부 '케이 팝'이라고 부르는 게 지긋지긋할 수도 있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다.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다. 우리보다 먼저 갔던 분들이 쟁취해낸 품질을 보장하는 라벨.

우리가 자랑스러워 마지 않는 글로벌 케이팝 그룹 Bts의 리더 RM의 한 인터뷰 전문이었습니다. 스스로도 자랑스러울 과거의 그들에게 오늘 하루 안녕의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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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