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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종

프리랜서

-청년 10명 중 6명 이상, 철 월급 '200만원 미만'

-mz '하이볼' 열풍에… 상반기 수입 50% 급증 '사상최대'

-월급은 안 오르는데... 국민 76% "건강보험로, 소득 대비 부담"

7월, 한국 최대의 검색 포털 사이트 '경제'탭의 헤드라인 뉴스에 연달아 걸려있던 토픽들이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첫 직장에 취업할 때 받는 월급이 150~2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청년층이 64.4%였습니다. 물론 파트타임 잡과, 기간 계약직을 맡았던 이들도 많겠지만 분명히도, 이는 올해 법정 최저임금(209시간 기준) 201만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액수입니다. 추가로 2023년 기준 서울의 생활임금은 233만 1813원 입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스카치·버번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1만6천900t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50.9%나 급증했습니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6천800t에서 지난해 상반기 1만1천200t으로 63.8%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만6천900t으로 다시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경영자 총협회가 전국 20세 이상 1천26명(응답자)을 대상으로 '2023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75.6%가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경총은 국가적, 사회적 또한 개인적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 건강보험료 인상까지 겹치자 서민들이 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욜로, MZ, FIRE 족 등 2020년대를 강타하고 있는 키워드 들이 있는데요. 주로 청년계층의 한 생활 양식등을 특정짓거나 구분지으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상적이면서 부정적인 기사들이 끊임없이 양산되는 한 편. 반대 쪽에서는 '인구는 줄어가는데… 대학 졸업자는 점점 늘어' 라거나,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무경제활동 청년인구 50%가 넘어'라던가 하는 현실적이고 부정적인 기사들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30살인 필자의 주변에는 취업자들과 미취업자들이 공존하는데요. 가까이서 보는 양극화는 점점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모임을 하면 '이래서 결혼을 못한다니까'라는 말이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나오곤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정적인 사회현상의 가속화를 언론이 자꾸 부추기는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와 다름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차별을 본능적이고 쉽게 합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하기도 하죠. 우리에게 요즘 일어나는 많은 사회적 병폐들의 원인을 SNS의 발달로 꼽는 이들도 많긴 합니다만. 특정 인원들이 유행을 주도하고, 일반 대중들은 이 유행을 좇다보니 양극화가 심해진다고 말입니다. 필자 생각엔 반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이런 일반 사회 현상을 애써 나쁘게 보려는, 스스로 기득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기득권들과, 돈을 벌기 위해 차별화를 부추기는 언론들과 유관 영리 기업들, 이에 비판적 사고 없이 몰입하는 일반 대중들이 콜라보를 기가 막히게 하여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문화를 보아도. 결국 이런 광적 집착이 일반적인 우리네 사람들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자명하니까요.

2024년도 최저임금 위원회에서 최저임금이 곧 정해질 텐데요. 단순 임금에 대한 논의만이 아닌 다양성과 차별화를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원래 '남의 죽을 병 보다 제 고뿔이 더 아픈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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