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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종

프리랜서

Question : 한국인들은 하루에 대략 0.15마리의 공룡을 먹고 있습니까?

Answer : 네, 그렇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는 흔히 과거 지구 공룡의 시대는 운석의 충돌로 인해, 공룡의 시대가 멸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필자도 그렇게 알고 있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이 그토록 좋아하는 '치킨'의 재료들이 현재에도 버젓이, 그것도 매우 많은 개체로서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계통 분류학적으로 보자면 '닭'은 현대적 의미의 '공룡'입니다.

현대에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공룡이 멸종한 이유는, 이미 공룡이며 동시에 '조류'는 다양한 종의 분화를 통해 크나큰 환경의 변화를 이겨낼 힘이 있었지만 덩치가 크고 먹이활동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큰 공룡들은 죽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필자는 걱정입니다. 필자는 186㎝에 100㎏이 넘는 거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원론적으로 이야기 해야 합니다. 공룡둘은 왜, 덩치가 커졌을까요?

공룡이 가장 번성했던 1억년 전, 지구상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따라서 기온도 현재보다 매우 높았으며, 본인들의 성장을 위한 광합성에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나무들의 키가 점점 커졌기 때문에 공룡들 중 키가 큰 공룡들이 '자연선택(그렇지 않은 개체는 도태된다는 의미)'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반면에, 전 지구적인 스케일로 보자면, 인류는 사실 6500만년 전부터 기온과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점차 낮아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현대 사회의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는,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해당 기후에 최적화된 종의 생존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높은 기온과 그에 맞춘 키가 큰 나무들, 해당 나무들을 주요 영양원으로 삼는 이미 '자연선택'을 받은 덩치가 큰 공룡들은 작은 변화에도 살아남기가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적화가 가장 위험한 진화'라는 개념은 어찌보면 기존의 자연선택,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확히 배치되는 개념일 수 있겠습니다. 한 평생 쌀밥을 먹어 쌀밥이 아니면 소화시킬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한국인을 같은 예로 들 수 있을까요?

필자는 30 생전 한국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 지내다가 30세부터 33세 구간까지 해외에서 거주중인데요. 이제는, '한국이 싫어 떠났던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간 후 다시 해외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명명되는 따위의 유트브 영상을 즐겨 시청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필자는 한국 고유의 지나친 경쟁사회를 피해 이 곳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와 있는데요. 내가 어떻게 저런 치열한 사회에서 꽤 잘 지냈는지 모를 따름입니다. 더욱이 다시 경쟁할 자신도 없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 곳 모든 것이 여유로운(지나치게도) 아프리카에 잘 적응한다면, 더욱 더 그럴수록, 더욱 더 고국으로 돌아갈 자리가 위태롭다고 느끼는 것은 어불성설일까요?

어려운 시대입니다. 나의 최선이 누군가에게 최선이 아니듯, 나 자신에게도 최선이 아니기가 너무나 쉬운 시대입니다. 조금 더 양보하고, 조금 더 타협하고, 훌륭한 정신으로 민주가치를 실현하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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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