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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직무 수행 불가능해 사의 표명"

"제2의 진박감별사…尹 정부 지킬수 있겠나" 지적

  • 웹출고시간2023.01.15 12:46:17
  • 최종수정2023.01.15 12:46:17
[충북일보] 나경원 전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업무를 하며 적잖은 암초에 직면했다"며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저는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출산 시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과 관련 대통령실과 친윤계 인사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나 전 의원은 "급기야 제가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정면으로 비난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다"라고 지적한 뒤 "성공적 국정을 위해서는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이다. 그래서 참모들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 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며 "제2의 진박(진실한 친박·진짜 친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제2의 진박감별사'로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정면 비판하고 있는 장제원 국회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단양 구인사를 찾은 다음 날인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사찰로 성당으로 이런저런 정치적 상징성 있는 지역일정을 흘리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신파극"이라고 비난했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후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 여부를 고심 중이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13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오늘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상임위원(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을,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다"며 "두 내정자는 총리 주재 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뒤 윤 대통령의 순방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재가하는 것으로 정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고 전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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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