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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한숨만"

8일 충북 평균 휘발유 1천948원·경유 1천930원
도내 692개 주유소 중 30% 이상 "경유가 더 비싸"
유류세 인하폭 확대·국제 경유가격 인상 영향
국제유가 여전히 상승세 기록중

  • 웹출고시간2022.05.08 16:13:42
  • 최종수정2022.05.09 08:55:37

충북도내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 청주 한 주유소에 표기된 경유 가격이 1천998원으로 휘발유(1천968원) 보다 30원 비싸게 책정돼있다.

[충북일보]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주유소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충북도내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이 휘발유보다 더 적은데다, 국제적으로 경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다.

충북경유가격 1개월 변화 추이

ⓒ 한국석유공사Opinet
일반적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경유보다 ℓ당 200원 가량 더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디젤차 운전자인 신모(58)씨는 지난 주말 나들이 길에 주유를 하려다 깜짝 놀랐다고 한다. 국도는 물론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도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는 곳들이 훨씬 많아서다.

신씨는 "기름 가격이 오르면서 경유가 더 비싼 곳이 있다고는 들었어도 실감하지 못했었다"며 "이번 주말 사이 청주에서 제천을 오가는 동안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가 눈에 띄게 늘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유류세가 인하됐다고 해 조금 저렴해지나 싶었는데 정작 체감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하다보니 앞으로가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8일 기준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48.40원이다. 전일보다 2.45원 올랐다.

충북휘발유가 1개월 변화 추이

ⓒ 한국석유공사Opinet
도내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천930.52원이다. 전일보다 5.03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 차이는 17.88원 뿐이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5월 들어 일주일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다 7일 상승 전환됐고, 경유는 3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오피넷에 등록된 도내 시·군 주유소는 692개다.

기자 확인 결과 도내 주유소의 30% 이상인 259개의 주유소가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같거나, 경유의 가격이 더 높았다. 최대 가격 차이는 120원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기존 20% 인하 폭에서 △휘발유 83원(164원→247원) △경유 58원(116원→174원) △LPG 21원(40원→61원)이 각각 추가적으로 인하됐다.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됨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인하 차이가 더 커지면서 경유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더불어 세계 경제가 활기를 띠기 시작함에 따라 경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 러시아산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경유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5월 1주차 국제유가는 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계획 논의, OPEC+ 증산계획 유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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