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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하위 20% 적자·상위 20%는 흑자… 부익부빈익빈 심화

소득 1분위, 지난해 4분기
지출이 소득보다 30만원 많아
5분위는 소득이 384만원 많아
적자가구 비율, 각각 57%·7.8% 대조

  • 웹출고시간2022.02.24 18:21:18
  • 최종수정2022.02.24 18:21:18
[충북일보] 소득 하위 20% 가구는 매달 30만 원의 적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상위 20%는 매달 384만 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익부빈익부 현상이 심화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24일 '2021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2021년 연간 지출 포함)'를 내 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4만2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보다 6.4% 증가했다. 가계지출은 340만6천 원으로 5.5% 증가했다.

앞서 2020년 4분기 중 소득은 516만1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보다 1.8% 증가하고, 지출은 389만2천 원으로 0.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큰 증가폭을 보인 셈이다. 단, 통계청은 지난 2021년 1분기부터 1인 가구와 농림어가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하고 있어 앞서 이들 표본이 집계되지 않은 2020년 4분기 자료와의 직접 비교는 무의미하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각 가구의 소득이 증가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소득 하위 20%, 즉 1분위의 상황은 긍정적인 해석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1분위의 소득은 105만8천 원이다. 전년 동분기보다 8.3% 많아진 액수지만 100만 원 언저리에 머문다.

역산해보면 2020년 4분기 1분위의 소득은 97만7천 원이고, 1년새 8만1천 원 는 셈이다.

소득 중 경상소득은 104만8천 원 으로 7.9%, 비경상소득은 1만 원으로 81.2% 각각 많아졌다.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은 26만2천 원이다. 17.1% 많아진 액수다.

사업소득은 14만2천 원, 이전소득은 63만4천 원으로 각각 7.0%, 5.2% 늘었다.

상승률이 무색할 정도로 낮은 액수들인데, 재산소득은 오히려 16.8% 감소한 1만 원이다.

1분위의 가계지출은 136만3천 원이다.

가계지출이 소득보다 30만5천 원 많다. 1분위 가구는 매달 이 금액 만큼의 적자를 기록했단 얘기다.

같은 시기 소득 상위 20%, 5분위의 소득은 1천13만 원이다. 전년동분기보다 6.9% 늘었다.

역산해보면 2020년 4분기 4분위의 소득은 947만6천 원이고, 1년새 65만4천 원 는 셈이다.

5분위의 소득 증가분(65만4천 원)은 1분위 소득 증가분(8만1천 원) 8배가 넘는다.

소득만 놓고 비교하면 9.5배 이상으로 더 큰 차이를 보인다.

5분위의 가계지출은 628만8천 원이다. 소득이 가계지출보다 383만3천 원 많다. 5분위 가구는 매달 이 금액 만큼의 흑자를 냈단 얘기다.

적자가구 비율만 보더라도 1분위와 5분위는 '다른세상'이다.

1~5분위 전체 적자가구 비율은 24.4%다.

1분위는 57.6%로 절반 이상이 적자가구다. 전체 평균보다는 33.2%p 많다.

5분위는 7.8%로 10가구 중 1가구가 되지 않는다. 전체 평균보다는 16.6%p 적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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