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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 유치 충북 11위…첨복단지 '공염불'

2015년 환자 29만6천889명, 진료수익 6천694억원
대구 1만3천명 161억, 충북 2천714명 36억에 그쳐
"2009년 8월 첨복지정 후 뭐했나"…애물단지 전락

  • 웹출고시간2016.10.13 20:18:12
  • 최종수정2016.10.14 13:24:26
[충북일보] 지난해 외국인환자가 총 29만6천889명을 기록하고, 진료수익도 6천6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국내 첨단의료 산업의 메카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충북과 대구지역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 8월 10일 지정된 대구·오송 첨복단지는 꼬박 7년 동안 전임상~임상을 거친 신약 또는 신기술 개발은 고사하고, 시설물조차 완공하지 못하면서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이행됐다면 3년 전인 지난 2013년 11월까지 세계적 의료시장을 겨냥한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각각 100만㎡ 규모의 종합연구공간 등 핵심시설을 완공하고, 지금쯤 외국인환자가 들썩거리는 지역으로 변모했어야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김광수(전주갑)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외국인 환자수 21만1천218명에서 2015년 29만6천889명으로 4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수익도 3천934억원에서 6천694억원으로 무려 70.1%나 늘었다.

국적별 외국인 환자는 △중국 9만9천59명 △미국 4만986명 △러시아 2만856명 △일본 1만8천884명 순이다.

이처럼 외국인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이명박 정부 시절 지정된 첨복단지 효과는 수년 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외국인환자 및 진료수익은 △서울 16만5천689명(4천605억원) △경기도 5만6천603명(967억원) △인천시 1만6천153명(224억원) △부산시 1만3천28명(259억원) △대구시 1만2천988명(161억원) 등으로 '톱 5'를 구축했다.

이 중 대구시의 경우 첨복단지 지정 6년이 지난 2015년의 경우 이미 전국 3위인 인천시를 뛰어 넘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어 △대전 8천96명(131억원) △전북도 3천935명(69억원) △제주도 4천552명(52억원) △충남도 3천552명(45억원) △광주시 2천744명(43억원) △충북도 2천714명(36억원) 등이다.

대구와 함께 첨복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충북도 역시 지난 2009년 당시 첨복단지 유치경쟁에서 승리한 대전시와 제주도 인천시 등을 능가하는 실적을 거뒀어야 한다는 주장이 파다하다.

나머지는 △경북도 2천267명(28억원) △경남도 1천180명(30억원) △강원도 1천699명(21억원) △울산시 1천87명(11억원) △전라도 602명(11억원) 뿐이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팎에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기조는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현 정부로 바뀌면서 첨복단지 사업이 홀대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오송·대구 첨복단지가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첨병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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