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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교육감 성과와 과제' 설문조사 문항 논란

새로운학교네트워크·충북교육발전소

  • 웹출고시간2016.07.07 19:18:35
  • 최종수정2016.07.07 19:18:35
[충북일보]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하 새학)와 충북교육발전소(이하 교육발전소)가 교직원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김병우 교육감 2년 성과와 과제' 설문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설문 문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와 충북교육발전소가 익명으로 진행중인 '김병우 교육감 성과와 과제' 설문조사가 특정인을 지목할 수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설문조사 문항 일부.

설문조사는 익명으로 진행되지만 정보를 취합하면 설문에 참여한 특정인을 단정할 수 있는 문항이 있다는 것이다.

양 단체는 오는 12일 충북도교육청 사랑관에서 '김병우 교육감 2년 충북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다'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사, 학생, 시민을 초청해 심포지움을 연다.

심포지움을 앞두고 최근 새학은 단체에 소속된 도내 교장, 교감, 교사 등 200여명에게, 교육발전소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600여명에게 설문에 참여할 수 있는 '구글 설문 링크(link)'를 보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라는 제목의 설문은 △성별 △나이대 △현 거주지 △직업 △교육감 선거 누구에게 투표했나 △김 교육감 당선 후 충북 교육 얼마나 변했나 △김 교육감 당선 후 잘한 부분·못한 부분 등 총 12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답변에 따라 특정인을 단정할 수 있는 성별, 나이, 거주지, 직업 항목과, 교육감 선거에 누구를 택했는지 묻는 항목이다.

거주지는 '청주시' '남부(보은, 옥천, 영동)' '중부(괴산, 증평, 진천, 음성)' '북부(충주, 제천, 단양)' 등 4개의 선택지가 있다.

직업은 '학부모, 도민' '교사' '일반행정직, 교육공무직' '교장, 교감, 전문직' 등 4개로 나뉘어 있다.

도내 한 교사는 "이 설문은 도내의 일부 교직원들에게 발송됐다"며 "설문에 참여한 교직원들의 성별과 나이대, 거주지, 직위를 종합하면 특정인을 지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여명 중에 교장과 교감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 나이대와 지역 등을 고려해보면 어떤 사람인지 금방 확인이 될 것"이라며 "뒤쪽 문항의 답변을 교육감에게 우호적으로 했는지, 비우호적으로 했는지에 따라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교육감 선거에서 누구를 택했는지 묻는 5번 문항은 더 큰 논란 거리다. 인민재판 수준 아닌가"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새학과 교육발전소는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새학 관계자는 "구글 설문은 익명성이 확실히 보장되고, 링크를 활용해 누구나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며 "특정인을 단정할 수도 없고, 단정하려고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심포지움은 김수열 새학 대표, 도종환 국회의원, 김민조 청주교대 교수, 이광희 충북도의원, 최은실 충북교육발전소홍보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하 새학)와 충북교육발전소(이하 교육발전소)가 교직원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김병우 교육감 2년 성과와 과제' 설문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설문 문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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