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도로 결빙 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본보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9~2021년) 지역 내 도로면의 서리·결빙으로 인한 사고는 136건이다. 사상자는 231명이다. 같은 기간 눈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 58건보다 2배 이상 많은 사고 발생건수다. 보통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면의 서리·결빙은 주로 터널 입·출구나 그늘진 산모퉁이, 교량, 고가도로 위에서 나타난다. 일반 도로보다 온도가 낮거나 빨리 떨어지는 곳이다. 제설용 염화칼슘에 녹은 눈이 다시 얇게 얼면서 빙판이 생기기도 한다. 지역 내 각 지자체와 충북도로관리사업소 등은 블랙아이스 관련 사고 예방작업에 나섰다. 청주시는 제설차 45대 등을 확보하고, 자동염수분사장치 19개소·도로열선 6개소 등을 설치했다.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로가 얼지 않도록 제설작업 횟수를 늘렸다. 종전까지는 1회에 그쳤던 제설작업을 지난 2018년부터는 결빙의 우려가 있을 경우 3회까지 연달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블랙아이스는 얇고 투명해 맑은 날씨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충북지역 산업계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곳은 시멘트·레미콘·건설 업계다.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지만 현장이 즉각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4일 시작된 화물연대 총 파업 영향으로 29일 기준 청주지역 14개 레미콘 업체 가운데 4곳이 운영을 완전 중단했다. 현재 정상 운영 중인 나머지 공장들도 시멘트 보유량이 거의 소진됐거나 여유량이 많지 않아 가동 중단 우려가 큰 상황이다. 청주지역 시멘트 업체도 약 일주일치 물량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그 이상은 버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다. 시멘트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건설현장도 공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내 한 건설현장 관계자는 "시멘트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몰탈(모르타르,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한 것)작업을 해야하는 현장에 걱정이 크다"며 "날이 추워지기 전에 해당 작업을 끝내지 못하면 추가 작업과 공기 연장 등으로 원가손실이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현장은 시멘트만 아니라 철근 납품도 원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