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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감염 전국 확산세… 달걀 파동 다시오나

이달 말, AI감염 전국 확대
달걀·육계 가격 상승세
"달걀 파동 다시 오는 것 아닌가 걱정"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AI 위험 주의보' 발령

  • 웹출고시간2022.11.30 18:20:29
  • 최종수정2022.11.30 18:20:29

청주시내 한 유통업체에서 계란 한판이 7천800 원에 판매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 되면서 달걀·육계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가 11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 10월 26일 이후 11월 17일까지 청주, 충주, 진천 등 9개 농장에서 AI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날 경기 안성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1형)됐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발생한 농장에 지난 29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총 27건이다.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가 지속 되면서 수급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의 재고 확보 수요 증가로 달걀·육계 가격은 상승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기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축산물 가격 및 등급판정 동향'을 보면 달걀·육계는 상승세를 보였다.

충북 달걀 소비자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6천547원으로 전달 대비 0.5% 올랐고, 전주 대비 1.3% 상승했다.

계육 소비자 가격은 5천455원으로 전달·전주 대비 각각 2.9% 올랐다.

시내 한 유통매장의 경우 달걀 한판의 가격은 11월 들어 7천 원을 넘어섰다.

10월 1일 기준 6천980원에서 현재 7천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AI 여파로 약 12% 상승한 셈이다.

'무항생재'라는 수식어를 단 달걀의 판매가는 1만 원에 육박한다. A사 제품은 9천980원, B사 제품은 9천5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부쩍 오른 가격에 소비자들은 달걀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시민은 "매번 장 보러 올 때마다 생닭·달걀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며 "고급 달걀은 만원 대를 바라보고 있어 이러다 달걀 파동이 다시 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통매장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달걀과 육계 단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가장 저렴한 달걀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걸 보면 소비자들의 부담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농림부는 달걀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책에 나섰다.

특별사료구매자금과 살처분 농가에 대한 재입식 자금 등을 지원하고, 유통업체의 계란 사재기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한파로 기온이 크게 낮아져 소독 여건이 악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 주의보'를 오는 4일까지 발령한다.

이 기간에는 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고압분무기 등 소독 장비가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 해야한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고병원성 AI 위험도가 예년과 비교해 3.6배 높은 상황"이라며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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