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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지역상품 우선구매 제도' 박차

4단계 시스템 마련해 '완전 정착' 노력
'공공구매 실무협의회' 구성
하수처리시설 업체 참여비율 상향
"제도적 뒷받침으로 경쟁력 키우도록 지원"

  • 웹출고시간2022.11.30 18:17:51
  • 최종수정2022.11.30 18:17:51
[충북일보] 청주시가 내수부진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지역상품 우선구매 제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모든 부서는 △수의계약 시 지역상품 우선구매 추진 △각종 공사발주 시 설계부터 지역업체 생산제품 반영 △관급자재 구매·중소기업제품 등 공공구매 목표 달성 시 지역상품 우선구매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한 이범석 시장의 지셍 따른 조처다.

시는 즉시 시행이 가능한 시 산하 전 부서와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상품 우선구매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4단계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역상품 우선구매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상품 우선구매 4단계 시스템'은 △1단계: 사업 설계부터 지역 업체를 우선 반영하고 지역 외 업체 선정 시 사유서 작성 △2단계: 일상감사와 정기감사시 지역업체 확인 △3단계: 계약 내역 시 홈페이지에 전체 공개 △4단계: 지역 기업이 참여한 모니터단의 사후검증이다.

또 시는 내부 행정시스템에 지역상품 우선구매 창구를 개설하고 관내 지역기업 DB를 구축해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시는 4단계 시스템 추진과 함께 지난 10월 '지역상품 공공구매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실무협의회를 통해 시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 시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확대, 현재 30%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향후 5년 동안 지역업체들은 210억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역상품 우선구매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시는 14개 기업인협의회 등과 현장대화·간담회를 순회 실시해 애로사항과 지역상품 우선구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장소통에서 도출된 기업들의 최대 요구사항은 '지역상품을 많이 구매해 줄 것'이다.

시는 발 빠르게 도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및 교육청 산하 초·중·고·대학교, 군부대 등에 기업 생산제품 목록을 발송했다.

시의 적극행정은 중소기업의 상품 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 등 기업생태계 선순환 구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 가구제작 업체 대표는 "시에 납품도 하고, 제품에 대한 문의전화도 많이 온다"며 "말로만 하는 행정이 아닌 직접 현장에 찾아오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소재 중소기업들은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다수 존재한다"며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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