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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10 10:18:46
  • 최종수정2022.02.10 10:18:46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청민 지음 / 상상출판 / 232쪽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매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삶과 사람을 바라보며 따뜻한 글을 써온 작가 청민. 그가 다가오는 봄,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일 새 에세이로 돌아왔다.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는 저자가 유년 시절에서부터 이십 대까지, 낯선 여행지들을 여행하며 발견한 일상의 가치를 담은 책이다. 때로는 순수했고, 때로는 방황했으며 또 때로는 아프기도 했던 순간들이 지금에 와 모두 한 폭의 풍경이 됐다. 그렇게 지나온 여행지들은 저자에게 저마다 다양한 사람과 주제로 기억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자는 '사랑'이란 거창하거나 화려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것 앞에 서면 불쑥 드러나는 마음들. 좋은 순간만 오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기억하고 찾게 되는 일. 사랑은 이토록 단순하고, 선명하며 따듯한 것이다. 그리고 다름 아닌 그 마음이, 오늘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전한다. 언젠가는 끝날 여행이지만, 혼자 혹은 함께 남긴 지난 발자취들이 오늘날 우리 일상 곳곳에 남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변신하는 여자들

장영은 지음 / 오월의봄 / 318쪽

△변신하는 여자들

자신의 삶을 걸고 글을 쓴 여성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온 문학연구자 장영은이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삶과 글쓰기를 탐구하는 신작으로 돌아왔다. '여성들의 글쓰기'라는 화두를 이어가 돼, 이번에는 '자기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글쓰기'에 초점을 맞춘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한국의 여성 지식인들은 식민지 조선의 위태로운 현실과 맞닥뜨리며 자기 자신과 세계에 관해 적어 내려갔다. 이들의 글은 '여성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궁리하게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여성 지식인에게 글쓰기 혹은 문학이란 사상을 매개하고 실천하는 수단이기 이전에 그 자체로 하나의 사상이었다. 김일엽, 최정희, 모윤숙, 김활란, 임영신, 박인덕, 이화림, 허정숙. 이 책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여성 지식인은 식민지 조선 사회에서 글을 쓰고, 공부하고, 사상을 벼리고, 누군가를 가르쳤으며, 때로는 권력을 획득했다. 이들은 그 치열한 공부와 여성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분투의 과정들에 대해, 즉 '자기 자신'에 대해 직접 썼다. 이들이 직접 쓴 이야기는 여성이 '언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되는지, 여성이 자기 자신을 이야기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선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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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