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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09 17:23:43
  • 최종수정2021.06.09 17:23:43

안남인

청주시 축산과 팀장

우리 집안에선 81세이신 어머니께서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치셨다. 1차 접종은 4월, 2차 접종은 5월에 하셨다. 백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매스컴을 통해 연신 보도되는 걸 들으신 어머니께서 먼저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지? 어머니께서 접종 통보를 받으시니 긴장이 되신 듯 자식들에게 물어보셨다. 그만큼 나이 드신 분도 예민한 사항이셨나 보다.

백신 접종은 부정적이면 보다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하니 당연히 접종을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접종을 하시기로 하고 접종 후 후유증과 접종전에는 고기를 먹어서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소문, 진통제 품귀현상 소문까지 있는 터라 통증의 후유증 예방을 위해 집사람과 딸이 각자 어머니 드실 진통제를 미리 준비했다.

접종 전날 저녁에 3대가 모여 삼겹살 파티로 체력보강을 시켜드리고 접종 당일에는 아들이 할머니를 모시고 접종 센터까지 다녀왔는데 지금 보면 코로나가 가족의 단결력과 화합으로 어머니의 첫 접종이 커다란 행사가 되었고 새로운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다행히 접종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아 구입한 진통제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2차 접종까지 마치신 어머니께서는 주위 지인분들을 통해 누구는 아직까지 1차 접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누구는 접종을 기다리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인은 맞으셔서 좋아하셨다.

처음에는 백신 접종에 대하여 두려워하시더니 이제는 자랑까지 하시니 자식 된 입장에서 기쁠 따름이다. 어머니께서는 2차 접종까지 마치셨어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하신다고 하신다. 남들을 의식한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접종률로 봤을 때는 계속 착용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나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미세먼지로 인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유난 떠는 것 같아 마스크 착용이 눈치 보였는데 이제는 미세먼지에도 안전하고, 감기도 안 걸리고, 백신 접종 전까지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최고의 백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쓰고 있다.

5명부터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6월 1일부터 직계가족 모임에 한해 예방 접종자는 인원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딸도 직장 특성상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하고 우리 부부도 50대라 7월이면 접종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인원 제한 부담 없이 가족모임도 할 수 있게 된다.

어머니의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가족의 모임이 되살아나지 않나 생각이 든다. TV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월등히 높은 이스라엘을 취재한 내용을 방영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마스크 없이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장면을 보고 부러움을 샀다.

우리나라도 어서 빨리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 모든 국민이 코로나 걱정 없는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기대해본다. 또한 전 세계가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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