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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與 지도부 '관저 만찬'

사우디 회담 등 외교 성과 공유
민주당 "한가한 비밀 만찬" 비난

  • 웹출고시간2022.11.27 14:49:08
  • 최종수정2022.11.27 14:49:0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비상대책위원과 만찬 회동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대위원은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관저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행·김종혁·김병민 비대위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수석대변인, 장동혁·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전 김건희 여사는 지도부 인사를 맞이한 뒤 관저 곳곳을 소개했으며 식자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화제와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등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만찬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대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만찬은 대통령실 공지 기준 오후 6시 30분 시작돼 밤 10시 12분까지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과 관련 "윤 대통령이 여러 국정 현안과 순방 등 많은 일정으로 인해 중진 의원들을 만나지 못한 만큼 인사를 겸해 당 지도부를 초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지난 9월 비대위원회 지도부가 구성된 후 70여 일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들과의 상견례 겸 비대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여당의 공식 회동은 △이준석 당대표 등 지도부 오찬(6월 10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8월 25일)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 초청 오찬 간담회(9월 1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간담회(10월 19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반면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 이번 만찬에 야당 지도부가 초청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만찬에 대해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 만찬"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저녁 대통령실 관저에서 만났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비밀 만찬으로 진행했다"며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중한 국가 위기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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