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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세중초 전입가정 무상주택 오픈

마을·동문회 학교 살리기 나서
마을회관에 '가온마루' 1호 마련
학교 가을음악회 열어 축하

  • 웹출고시간2020.11.12 13:39:09
  • 최종수정2020.11.12 13:39:09

보은 세중초 학생들이 마을회관에 마련된 전입 가정 무상주택 준공을 기념해 가을음악회를 열고 있다.

ⓒ 세중초
[충북일보] 보은 세중초 동문들과 마을 주민들이 소멸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입 가정에 무상으로 제공할 주택을 마련해 화제다.

세중초는 지난 11일 전입 가정을 위한 주택 '가온마루 1호' 개소식을 축하하는 가을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는 1935년 개교 이래 올해 77회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나 이농 현상과 농촌 고령화로 현재 전교생 3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해 폐교 위기에 처해있다.

마을주민들과 동문들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 마을회관 2층에 무상임대 주택 '가온마루'를 마련했다.

'가온마루'는 세중초로 입학하거나 전입하는 학생의 가정에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제공된다.

세중초는 이날 행복주택 '가온마루' 1호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타악앙상블 '공명' 연주를 선사했다.

세중리 김종천 이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야한다"며 "아무 걱정 없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을 공부방도 저녁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중초 김제원 교사는 "이번 주택 제공은 학교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젊은 세대의 농촌유입 효과로 이어져 마을에도 활력소가 될 것"이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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