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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게보린 안정성' 논란 떨쳤다

중견제약사 경영분석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파란불'
2012년 후 떨어진 실적 '복구'

  • 웹출고시간2016.08.11 10:36:28
  • 최종수정2016.08.11 10:36:28
[충북일보] 삼진제약이 게보린 안정성 논란으로 떨어졌던 매출하락을 완전히 복구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 중이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삼진제약의 '2011년~2015년 매출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12년 1천857억원으로 전년(2천18억원) 대비 무려 8.0% 하락했다.

주력제품인 진통제 '게보린'이 2011년 안정성 논란에 휩싸인 탓이다. 이후 삼진제약의 매출은 2013년에는 3.4%, 2014년에는 4.8%, 2015년에는 7.6% 증가하면서 게보린의 빈 자리를 채워나갔다.

영업이익도 게보린 논란의 영향을 받아 2012년 27.9% 감소했다. 이후 2013년에는 73.8%, 2014년 4.9%, 2015년에는 13.9%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2년 50.6% 증가, 2013년에는 일시적으로 25.9% 감소했으나 2014년에는 무려 163.0%나 급증했고 2015년 30.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515억원) 대비 12.9% 증가한 5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3억원) 대비 14.8% 증가한 107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22.2% 증가한 81억원이었다.

◇ '게보린', '플로리스' 등 정제 제품 내수 시장서 순항

삼진제약의 2012년 이후 견조한 실적은 게보린의 판매 회복과 플래리스(전문의약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게보린', '플래리스(항혈전제·전문의약품)' 등이 포함된 정제 제품군의 매출은 내수 시장에서 2012년 5.6%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 14.3% 증가했고, 2014년 9.8%, 2015년에는 9.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정제 제품은 해외와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335억원) 대비 18.5% 증가한 397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2007년에 출시된 플래리스는 대사증후군 환자 증가, 고령화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졌다.

플래리스는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부활한 '게보린' 가격인상까지 호조로 작용

삼진제약의 2015년 이후 매출은 매우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안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두통약 '게보린'에 대해 식약처에서 2015년 일부 주의 사항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판을 유지하기로 결정, 그 후 판매량은 다시 늘어났다. 게다가 올해 1분기에 제품 가격까지 올리면서 판매량, 가격을 모두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2016년 1분기에 약국들이 '게보린'의 재고 확보를 위한 매입이 진행됐고 이는 삼진제약의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 안구 건조증 치료제·에이즈 치료제 등 R&D 투자

삼진제약은 매출성장에 힘입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의 연구를 시작했다. 2015년 5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고 현재 연구 진행 중이다.

'SA001'은 경구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혈액 속에 들어 있는 약물 성분의 농도)로 도달되도록 설계된 경구 치료제다.

2005년 10월 미국 임퀘스트사(社)에 경구용, 겔, 패치, 링 등 다양한 형태의 HIV/AIDS 치료제를 기술 수출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개발 임상(IND) 신청을 위한 전임상 자료를 준비 중이다. 에이즈 백신(외용액)은 FDA에서 IND 승인 후 임상 1상 시험 준비 중이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2006년 항암신약후보물질을 임퀘스트사(社)에 기술 이전을 했고 그 후에도 혁신형 항암제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세대 표적 항암제 치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2014년 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와 표적 항암제 혁신 신약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고 FDA에 개발 임상 신청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설현 팜스코어 연구원은 "간판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이 계속되면서 양호한 매출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2013년 첨단 의약품원료(API) 합성공장(충북 오송) 준공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 원재료 가격 부담 완화와 판매관리비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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