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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축복의 땅 영동…가뭄 걱정 끝

도내 시·군 중 농업용수 저수율 가장 높아

  • 웹출고시간2015.09.14 11:05:30
  • 최종수정2015.09.14 19:18:34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영동군 상촌면 궁촌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최근 마르지 않는 축복의 땅으로 알려지면서 가뭄걱정이 없다.

지난달 31일 기준 한국농어촌공사 관할 농업용저수지 저수율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동의 26개 농업용저수지 저수율은 계획 저수량(1천148만4천t) 대비 60.8%(698만5천t)로, 도내 시군 가운데 농업용수 저수율이 가장 높다.

도내 시군 가운데 영동만이 60%를 나타냈고 이어 제천(58.6%), 충주(54%), 단양(52.2%), 괴산(47.2%), 청주(47.1%), 옥천·음성군(46.3%), 진천(36.3%). 보은(33.5%)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식수원인 궁촌댐 저수율도 98%로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영동 취수원인 금강도 예년과 비슷한 수위를 유지해 가뭄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는 서해에서 수증기를 가득담은 구름이 소백산맥에 가로막혀 인접 지역보다 비가 더 내리고,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없는 포도 등 과일 위주의 농산물 생산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영동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강우량은 1천160mm로 인접 지역인 옥천(1천44mm), 금산(1천102mm)보다 매년 5~10% 정도 비가 더 내린 셈이다.

또 영동의 경지면적 9천620ha 가운데 벼 재배면적이 1천592ha(16.5%)로, 포도·복숭아 등 과일이 3천545ha(36.8%), 떫은감·호두 등 산림작물이 1천209ha(12.5%), 감자 등 구황작물이 131ha(1.3%) 등 물을 많이 필요하지 않는 밭작물 위주의 농업구조를 띄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은 비가 많이 오는 것을 반가워 하지 않는다.

여기에 매년 반복되는 가뭄 해결을 위한 영동군의 적극적인 대비도 눈에 띈다.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의 안정적인 영농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매년 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수장 설치·보수, 취입보 정비, 암반관정개발, 용배수로 정비를 해오고 있다.

또 식수난 해결을 위해 매년 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을 실시하는 등 가뭄 대책에 혼신을 다해 왔다.

신승철 상수도사업소장은 "앞으로 혹시나 장기 가뭄으로 인해 영농과 식수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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