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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라이시미터 이용 물 절약 기술 개발한다

농촌진흥청, 농경지에서 물·양분 이동 정밀연구 본격 착수

  • 웹출고시간2015.06.25 17:04:58
  • 최종수정2015.06.25 17:05:03
[충북일보] 자연의 토양 구조 그대로 물과 양분의 이동을 정밀하게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비교란 중량식(非攪亂 重量式) 라이시미터(lysimeter)가 가동된다.

25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립농업과학원에 전국의 논과 밭의 대표 토양을 이용한 비교란 중량식 라이시미터 총 36개를 설치했다.

비교란 라이시미터는 직경이 1.14m, 깊이가 1.5m로 강우량, 증발산량, 배수량, 토양 깊이별 온도·수분·염분 함량 등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20여개의 정밀 센서와 토양 용액 채취기 및 지하수위 자동 조절 장치가 장착돼 있다.

기존의 간접 측정으로 불확실했던 농경지 증발산량, 물과 양분의 지하이동량 등을 99% 이상 정확히 계측해 효과적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작물 재배 기술이 조기에 개발·보급할 전망이다.

특히 토양 종류별로 물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해 가뭄에도 정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험 가동한 결과, 강우와 관수, 이슬 등 물 유입량과 증발산, 지하 배수 등 유출량을 0.01㎜ 단위로 시간별로 측정한 결과, 99% 이상의 정확한 물 수지 평가가 가능하다고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첨단 라이시미터를 이용해 이달부터 토양 종류, 물 관리 방법, 지하수위, 작물 종류 등의 조건에 따른 정밀한 물과 양분 이동량 평가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벼와 콩 연구를 시작하고 앞으로 가뭄에 취약한 작물 등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라이시미터를 이용하면 신속 정확한 물 양분 이동 자료를 얻을 수 있어서 농업용수 정책, 영농 현장 활용, 농업 연구에서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물 절약 관개 기술과 비료 이용 효율 제고 등 영농 현장 활용 기술을 비롯해 농업용수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자동으로 물, 양분, 열의 토양 중 이동계수를 산정해 가뭄, 농지 이용 변화 등에 따른 토양 환경 변화 평가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간접 측정이나 기상 자료를 이용한 추정법은 5년 이상의 다년간 연구 기간을 필요로 했지만 라이시미터를 이용하면 2년 이내의 짧은 기간에서도 정확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화(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이번에 본격 가동하는 라이시미터는 자연 상태에서 토양 내 물질 이동을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는 세계 최첨단 시설로써 농업 부문의 물 절약과 한국농업기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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