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좋은 시절 다 갔다." 배달전문식당 업주들의 넋두리다. 환영의 쾌재와 다른 양면성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생긴 빛과 그림자다. 기대감과 실망감의 교차다. 위기와 기회의 공존 현상이다. *** 공존의 의미 다시 돌아봐야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시대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잘 대응해야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많은 게 바뀌었다. 모두 새 먹거리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몸집을 불려 새 사업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자영업자나 대기업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 유통업계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가 화두다. 아직 모든 게 미덥지는 않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만나면 낡은 틀은 부숴야 한다.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고집 부려선 곤란하다. 장자도 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으라고 했다. 부처님은 진리마저 집착하지 말라 했다. 내 것이 반드시 옳지만은 않다. 과거가 늘 찬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빛과 그림자는 공존하게 마련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멀고도 가까운 사이다.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과거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되돌아보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불행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
[충북일보] 진천군 초평면 초평호 둘레길을 걷는다. 점점이 떠 있는 수상 낚시터가 반긴다. 보석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걸으면서 생각한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대상을 찾는다. 정치인을 떠올린다. 없다. *** 부동층이 중도층은 아니다 평소와 다른 시간이 흐른다. 상처를 들여다본다. 내 안의 흉터를 만져본다. 나무의 옹이를 생각한다. 우주 궤도 진입에 실패한 누리호를 본다. 그 안에서 가능성을 엿본다.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 정치 혐오의 시간이다. 진실과 정의는 물론 선악의 관념까지 상실해 간다. 과거와 현실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갈 대통령감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떠드는 기성정치인만 있다. 여야 모두 쌍둥이처럼 똑같다. 힘든 시기에 전쟁 같은 정치다. 내년 대통령 선거의 의미는 아주 크다. 우선 승자독식 사회를 무너트려야 한다. 지금의 계층 불평등에서 국민의 삶을 구출해야 한다. 소수의 권리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한 마디로 대전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주어진 결론은 간단하다. 그런데 대선 후보의 면면이 간단치 않다. 어떤 후보도 어떤 희망의 약속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여기도 저기도 부끄럽다. 누
[충북일보] 공기업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심각하다. 이미 중증에 가깝다.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이 지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공기업의 청렴대책은 여전히 공염불이다. *** 관리 시스템부터 개혁하자 충북개발공사(이하 충개공)는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이다. 직원들은 공무원 수준의 도덕적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런데 직원 6명이 지역의 한 토목 건설업체 관계자와 골프를 쳤다. 그것도 평일 휴가를 내고 친 것으로 드러났다. 성추행과 땅 투기에 이은 업자와 동반 골프다. 각종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 출연기관 전 간부 1명은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지난 14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전 충북지식산업진흥센터) 전 간부 A씨(44)에게 징역 2년에 벌금 5천만 원, 추징금 2천217만원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A씨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은 공기업이다. 충북도민의 이익과 서비스를 위한 기관이다. 직원이라면 절대 잊어선 안 되는 개념이다.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난은 너무 당연하다. 충북도의 관리·감독 방조 책임이 크다. 위기
[충북일보]청주대는 매년 10월 설립자 추도식을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지난 8일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엄수됐다. 청암 56주기, 석정 45주기다. 청주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날이다. *** 서로 욕심을 버려라 청암과 석정 형제는 청주대 설립자다. 1886년과 188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전국을 돌며 장사를 해 재산을 모았다. 이후 조치원에서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부를 이뤘다. 1924년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했다. 그 후 청주대를 포함해 7개의 학교를 세웠다. 부친의 유훈에 따른 교육구국(敎育救國) 실천이었다. 청암과 석정은 김원근·김영근 선생을 이른다. 당대 최고 우애를 자랑했다. 유성종 전 충북도교육감의 말을 빌면 형우제공(兄友弟恭)의 본보기였다. 형제간의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가 너무 많다. 반면 지금 후손들의 형제애는 아름답지 않다. 비사도 많다. 최근엔 이복형제 간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청구 소송의 결론도 있었다. 청주대는 개교 이후 언제나 최고의 사학임을 자부한다. 청암과 석정 두 설립자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청주대는 설립 당시의 청주대와 너무 다르다. 설
[충북일보] 알피니스트의 삶은 늘 고되다. 시간과 고도를 초월해 하늘과 맞닿은 곳으로 간다. 그리고 정점을 향한 인간의 염원이 그 곳에 닿는다. 어려운 과정을 완수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이유다. *** 현명하고 강한 산악인 조철희 충북 히말라야원정대 등반대장이 다시 정상에 섰다. 다울라기리(해발 8천167m), 하얀 봉우리와 포옹했다. 다울라기리는 세계에서 일곱 번 째 높은 산이다. 그는 히말라야 8천m급 14개 봉우리 중 5곳을 차례로 올랐다. 나머지 9곳도 계획대로 오를 예정이다. 조 대장은 충북산악인으로서 30년 이상을 살고 있다. 묵묵히 알피니즘을 실천하고 있다. 히말라야 14좌를 다 오른 충북산악인은 아직 없다. 그가 충북의 깃발을 하나하나 꽂고 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한계 극복과 몰입으로 결과를 만들고 있다. 그의 히말라야 14좌 도전은 치기(稚氣)가 아니다. 50대가 선택한 절박한 용기(勇氣)다. 이 산도 가보고 저 산도 가는 진짜 산악인이다. 옛날 영광에 묻혀 자신을 가두지 않는다.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히말라야로 간 돈키호테'란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고 있다. 네팔로 떠나던 날 올린
[충북일보] 여야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 왠지 불안하다. 자신의 가치 알리기보단 상대 흠집 내기에 힘을 쏟기 때문이다. 과오와 흠결을 놓고 벌이는 공방이 치열하다. 성급하고 과격한 표현도 자주 나온다. *** 중단은 실패가 아니다 갈수록 험해지고 있다.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대선 분위기가 아니다. 논리는 뒷전이고 감정이 앞선다. 말이 상스럽고 행동이 거칠다. 싸가지 없는 언어의 천박한 시대는 갔다.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말은 고와야 한다. 단정해야 한다. 처신엔 품격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먼저 말이 거칠어진다. 사회에 유통되는 언어 표현이 잔인해진다. 전달하려는 내용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다. 유권자들은 아무런 정보도 건질 수가 없다. 그저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할 뿐이다. 일종의 무득(無得) 현상이다. 중도층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야 경선 후보들 중에 지지를 보낼 인물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정당의 후보 경선 과정을 보면 이해할만 하다. 기대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 내년 3월 대선은 코로나 유행 중에 치르게 된다. 비상시국에 비상한 국가 지도자 뽑기다. 중요한 선택이 아닐…
[충북일보] 자영업자들이 칠흑의 어둠 속을 걷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혀 있다.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K-방역은 여전히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 숨 쉬기조차 힘든 나날이다. *** 정부가 무한책임 져야 코로나19 재난지원금 관련 항의가 쏟아졌다. 지급 기준을 신라시대 골품제에 빗대기도 했다. 현대판 골품제로 부상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나흘 만에 지급 대상을 늘렸다. 소득 하위 기준을 88%에서 90%로 확대했다. 100만 명에게 더 주기로 했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간단한 해결책이다. 추가로 필요한 세금만 3천억 원이다. 자영업자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K-방역의 핵심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다. 제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시간제한도 이어졌다. 그 사이 650만 자영업자들이 최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부적절한 지원 기준 탓에 대상에서 빠지기 일쑤였다. 정말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청주 성안길에 가면 사정을 금방 알 수 있다. 뒷골목엔 텅 빈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다. 치킨집과 노래방에선 한숨과 눈물 소리가 섞여 나온다. 폐업 결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퇴로마저 막혀 암담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권리금이 사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일단 언론중재법 개정 폭주를 멈췄다. 포기나 양보 의사는 없어 보인다. 밀어붙이면 불가항력이다. 그저 최종 선택이 현명하길 바랄뿐이다. 야당은 이미 여당 제지 능력을 잃었다. *** 언중법 개정 논의 더 신중해야 그동안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는 엄청났다. 국내를 넘어 세계의 대표적 언론단체까지 나섰다. 법률 전문가 그룹과 친정권 성향의 단체들까지 반대했다. 청와대는 쭉 방관자적 입장을 보였다. 마침내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을 깼다.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여야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오는 27일로 미루기로 했다.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앞으로 20일 남았다. 문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언론의 자유와 피해자 보호가 모두 중요하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회적 소통과 열린 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언론의 자유' 강조는 비판의 수용이다. 언론중재법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셈이다. 물론 피해자 보호도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법 개정 취지에는 찬성한다는 의미다. 민주당의 법
[충북일보] 인간관계는 상대적이다.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가야 접할 수 있다. 진심으로 대해야 고마워한다. 그렇게 행한 공덕은 차곡차곡 쌓여 복이 된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평화롭다. *** 진천군민의 선택은 감동이다 진천군민들의 마음이 참 아름답다. 아프간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낯선 이들을 들여 온정을 베풀고 있다. 일반국민들은 국격을 높인 군민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농특산물 구매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진천에 들어온 아프간인들은 현지에서 한국을 도운 조력자들이다. 2001년 이후 아프간 한국 대사관·병원·직업훈련원 등에서 일했다. 대부분 통역사·의사·간호사·기술자들이다. 나머지는 신생아를 포함한 어린이들이다. 한민국 정부는 아프간에 두 차례 군대를 파견했다. 동의부대(2002년)와 다산부대(2003년)를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급파했다. 2010~2014년엔 지방재건팀(PRT)을 보냈다. 병원과 직업훈련원 등을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서 숱한 위험이 있었다. 심지어 국군 한 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아프간인들이 도와줬다. 이들이 없었다면 더 큰 희생을 감수해야 했을 게다. 이제 결초보은의 시간이다.…
[충북일보] 여권이 건너지 말아야할 강을 넘고 있다. 법으로 언론을 옥죄려 하고 있다. 사회 전반의 반응은 싸늘하다. 무리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 여권의 아전인수 멈춰야 270여 년 전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를 떠올린다.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의 말할 권리를 위해서라면 죽을힘으로 싸우겠다." 볼테르의 평소 생활에서 느껴지는 톨레랑스(tolerance·관용) 화법이다. 갑자기 볼테르를 떠올린 까닭은 있다. 여권의 견강부회(牽强附會)가 위험해서다.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심하기 때문이다. 무얼 얻으려 함일까. 볼테르는 말할 권리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했다. 그것도 자신과 견해가 다른 사람을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여당은 어떤가. 적어도 야당 시절까지는 언론 자유를 외쳤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변했다. 요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심각하다. 국내외 언론단체들의 입법 반대가 극심하다. 그래도 가짜 뉴스는 생산되고 있다. 기레기(기자+쓰레기) 등의 단어들도 넘쳐나고 있다. 모두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배경이 된 단어들이다. 가짜 뉴스로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당연하다. 무조건 동의한다.
[충북일보] 쏟아져 나오는 말이 험하다. 대응책과 다짐은 거칠다. 프레임은 엉성하다. 하지만 기세는 사납다. 움직임은 동시다발적이다. 최근 여당의 태도를 말함이다. *** 아전인수와 오만 버려야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이번 주 처리할 것 같다. 밀어붙이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민주당은 지난달 13일 국회 문체위에 이 법안을 상정했다. 야당과 사전 협의 없는 기습 상정이었다. 지난주엔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심의를 강행했다. 야당의 반대에 막혀 의결까진 가지 못했다. 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 관련 조항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한 상태다. 8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목표다. 여건은 녹록지 않다. 개정안에 대해 야당과 언론, 시민단체까지 반발하고 있다. 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정치입법으로 여긴다. 여권에선 '언론개혁법'이라 부른다. 야권에선 '언론재갈법'이라고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이 사뭇 다르다. 언론계에선 '언론사징벌법'이라 칭한다. 언론계의 반발은 아주 크다. 기자협회 등 거의 모든 언론단체가 반대성명을 냈다. 관훈클럽까지 나섰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우려 논평을 냈다. 언론인들의 집단이기주의로만 몰아붙일 일은 아니다. 이미 가짜 뉴스
[충북일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다. 무더위 기세는 여전히 꺾일 줄 모른다. 역병의 시간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말복(末伏) 정치권은 점점 뜨거워진다. *** 왜 민주당을 버렸나 정치권은 이미 선거 모드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이 거듭되고 있다. 충북 정치권도 다르지 않다. 전·현직 국회의원의 탈당과 정치 활동 재개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제일 먼저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전 국회의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오 전 의원은 청주시 서원구에서 4선을 지냈다. 최근 민주당 탈당과 함께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전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도전 의사도 밝혔다.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공개지지도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의 행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지역 정치권에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여기고 있다. 잘 알다시피 오 전 의원은 청주에서 내리 4선을 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시종 지사와 공천 경쟁을 했다. 그만큼 중량감이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오 전 의원이 민주당에 몸을 담은 지 17년째
[충북일보] 폭염의 기세가 대단하다. 고통스러운 더위다. 곳곳에서 한숨이 나오고 있다. 깊어진 경기 침체의 여파가 드러난다. 자영업자들의 여름나기가 고통이다. "짧고 굵게"는 불가능할 것 같다. *** 자영업 위기는 지역의 위기 절대 다수의 자영업자들이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부는 참고 견디고, 일부는 좌절하고 있다. IMF 시절보다 더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역에 동참한 자영업자들은 빚을 내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 최악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희망으로 버텼다. 하지만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는 형국이다. 지난 3월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가 많은 걸 웅변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천545명 중 1천477명(95.6%)이 코로나19 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평균 매출 감소 비율도 53.1%에 달한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반 토막 난 곳도 수두룩하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다. 자영업의 몰락엔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이 없다. 모두 막장에 몰려 비명을 지르고 있다. 수도권에선 현재 강력한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다. 충북에선 3단계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진정 기미가 안 보인다. 되레 곳곳에서 확진자가
[충북일보]4선 관록의 전직 국회의원이 돌아왔다. 충북의 제1야당 수장으로 다시 살아났다. 벼랑 끝 승부로 살 길을 찾았다. 마지노선에서 추진동력을 얻었다. 제2정치인생에 시동을 걸고 있다. ***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해라 정우택 전 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충북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했는데 해냈다. 현실적 방향을 제대로 잡고 위기를 넘었다. 뭔가 확신이 선 듯 방향성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정 위원장은 2021년 정기 충북도당대회에 출마했다. 3선 현역인 이종배(충주) 국회의원과 40대 후보인 박한석 도당 수석대변인과 격돌했다. 그리고 이겼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모든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쏟아부어 충북도당을 정권교체의 첨병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바일 투표로 정기 도당대회를 진행했다.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 시스템(kvoting)을 활용했다. 투표 결과 도당대회 대의원 597명 중 521명(투표율 87.27%)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 위원장이 과반(50.29%)인 262표를 획득했다. 현재 청주시 흥덕구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충북일보] 박상돈 충북도의회 의원이 언론도마에 올랐다. 지역언론에 대한 불평이 화(禍)를 불렀다. 정치인으로서 자질 시비까지 나오고 있다. 원인은 지역신문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왜곡된 언론관이다. ***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세상은 언제나 혼란스럽다. 각종 문제점들도 많다. 이런 문제는 종종 누군가 살아남는 데 걸림돌이 된다. 그런데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일반인들에겐 특히 더 그렇다. 때론 너무 멀리 있어서, 때론 너무 작아서 볼 수 없다. 신문의 존재 이유는 여기서 출발한다. 신문은 망원경이나 현미경과 같다. 일반인들의 문제 파악 능력을 도우며 향상시키는 도구다. 신문의 문제 발굴로 공동체적 문제가 해결되곤 했다. 민주주의 향상도 그중 하나다. 독자가 신문을 통해 가장 먼저 구매하는 건 문제점이다.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문제의식이 선행돼야 대책도 나올 수 있다. 어떤 대책이냐에 따라 생존도 가능하다. 그래서 뉴스의 본질은 문제점 발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문제점에 천착한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지역과 공존하기 위한 일종의 의무다. 충북의 지역신문들도 끊임없이 지역 관련 문제점들을 제기한다. 온전
[충북일보]충북도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실패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청주도심 통과 염원도 이루지 못했다. 2건의 국가사업 모두 확보하지 못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충북도의 잇단 참패다. *** 국책사업 2건 잇따라 실패 충북도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는지는 알 수 없다. 결과로만 보면 행정력 문제까지 나온다. 내·외부적으로 보다 확실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은 흔적도 있다. 충북도는 지금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충북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평가에서 인천에 밀렸다. 2순위로 만족해야 했다. 충북도가 그동안 벌인 나름의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뒤늦은 호들갑으로 지역사회만 떠들썩하게 했던 면도 있다. 치밀한 사전 준비가 아쉬웠다.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여건은 매우 우수하다.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34.6%가 충북에서 나온다. 수출량은 28.3%를 차지하고 있다. 청주 오송과 오창에만 화장품 관련 업체가 306개(제조 90, 판매 216)에 이른다. 2025년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오송 제1국가산단 인근에 조성된다
[충북일보] 칙칙폭폭 칙칙폭폭. 머잖아 진천군내에서 듣게 될 소리다. "무르익는 철도시대의 꿈, 꿈이 현실이 됩니다." 슬로건이 현실이 됐다. 송기섭 군수의 꿈이 이뤄졌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결과다. *** 꿈은 꿔야 이뤄진다 진천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군청 공무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수도권 내륙선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최종 포함됐다. 진천에서 서울까지 50분 내외의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2021년 6월 29일은 철도 부재 진천 126년의 종지부 선언일이 됐다. 진천군은 1895년 충주부 진천군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됐다. 그 뒤로 철도 없이 살아왔다. 송 군수는 진천의 철도 부재를 늘 아쉬워 했다. 진천의 철도시대 개막을 결심한 까닭은 여기 있다. 부족함이 새로움을 창조한 셈이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는 송 군수의 창작품이나 다름없다. 2016년 진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송 군수 입에서 처음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송 군수는 당시 "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청주국제공항 철도 노선이 진천을 경유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른 바 수도권 내륙선 철도의 탄생이다. 과정은 치밀했다. 송 군수는 예리하게 승부했다. 부지런함으로…
[충북일보]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전면 조정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7개월여 만에 풀린다. 7월1일부터 2주 동안 중간 단계를 거친다. 일상으로 복귀가 화두다. *** 코로나 이전 복귀는 어렵다 충북에서 사적모임 제한 인원도 완화된다. 하지만 기대했던 조치는 아니다. 제한 인원이 4명에서 8명으로 확대될 뿐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충북에서는 주간 하루 평균 7.3명 이상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전국 4위다. 외국인 확진자 비율은 전국 1위다. 한 마디로 엄중한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거리두기 완화가 혼란을 부추겨선 안 된다.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도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사회적 불안요인은 훨씬 더 가중될 수 있다. 2주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는 게 좋다. 중간 단계를 거쳐 이행 기간 이후 거리두기를 다시 조정하는 게 현명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사적모임은 6명까지다. 충북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선 인원 제한이 아예 사라진다. 충북도 완전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2주 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지혜다. '일상의
[충북일보]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 정원을 찾는다. 바람이 묻고 숲이 답한다. 귀로 들어온 자연이 눈으로 본 인공과 어울린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절묘하다. 에코폴리스 울산을 느낀다. *** 자연과 인공의 조화 중요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생태가 있다. 대나무와 계절이 잘 어울린다. 20개 이상의 테마 정원이 있다. 안내부터 관람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태화강을 따라 이어진 십리대숲은 장관이다. 인공이 가미된 은하수길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미다. 조금만 걸어도 대숲이 시원하게 치솟는다. 불어오는 바람에 댓잎이 사각거린다. 걷다보면 초록 바람이 온 몸을 감싼다. 소리와 빛이 대나무 향과 어우러진다. 죽림욕은 일상의 피곤함을 털어낸다. 도심공원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 충북의 물가 정원형 공원을 떠올려 본다. 청주 무심천이 스쳐지나간다. 하상도로를 걷고 달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푸른 갈대와 억새가 일렁인다. 화석 연료 차 소리가 함께 들린다. 기지개 펴던 갈대가 오그라든다. 충북도내로 눈을 넓혀본다. 여가 공간으로 조성된 물가 공간이 황폐화돼 간다. 안전성 문제 등으로 보수공사 중인 곳이 많다. 아예 철거되는 곳도 있다. 언론에선 연이은 비판보
[충북일보] 보수정치의 간판이 30대로 바뀌었다. 무선(無選)의 30대 정치인이 기존의 정치문법을 깨고 있다. 정치상식을 뒤흔들고 있다. 돌직구의 직설 화법이 세상을 들끓게 하고 있다. 주류 정치에 대한 선전 포고다. *** 30대 야당 대표의 메시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지난 11일 끝났다. 이준석 대표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36살의 '0선' 후보가 제1야당 대표가 됐다.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었다. 이미 정치권의 태풍으로 변했다. 지금은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심판하는 힘까지 갖췄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형국이었다. 민심의 향배는 기득권 정치 교체였다. 이 대표는 그걸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현장 상황에 전문가적 시선을 합쳤다. 결과는 이유 있는 압승이었다.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까지 이끌어냈다. 국민의 선택은 늘 현명하게 바뀌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이준석 돌풍'은 '이준석 현상'이 됐다. 국민들은 '이준석 현상'을 통해 무능한 정치를 심판했다. 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도 책임을 묻고 있다. '이준석 현상'은 결코 국민의힘이 만든 게 아니다. 국민은 국민의힘 주축인 산업화 세력을 용도 폐기한지 오
[충북일보] '이준석 현상'이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 세대의 반란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포퓰리스트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이미 여의도의 태풍으로 성장했다. 가히 폭발적이다. *** 원외 '0선' 정치인의 부상 이준석 후보는 36세 0선 원외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1위를 했다. 그 후 태풍의 눈이 됐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성 정치권은 평가 절하하기 바쁘다. 그의 과거 발언을 소환해 폄훼하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본인도 예상 못한 분위기다. 본 경선은 6월11일이다. 앞으로 나흘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 추세면 36세의 제1 야당 대표 출현이 점쳐진다. 현실화 가능성이 아주 높다. 최고의 정치 반전이 기대된다. 민심의 갈망은 무서울 정도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여러 번 실망했다. 서로 패를 나눠 싸우는 패싸움에 신물이 났다. 남 탓과 위선의 정치에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하나다. 기존 정치와 단절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결코 이 후보가 잘 나서가 아니다. 민심이 그의 등을 떠밀고 있다. 이 후보는 의정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충북자치경찰위원회(이하 충북자치위) 인선을 마쳤다. 초대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을 임명했다. *** 자치위의 중립성이 관건 충북자치위 위원 구성과 조례 제정 과정에서 논란이 잦았다. 조례 제정에선 자치경찰 사무와 범위가 문제였다. 위원 선정에선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에 대한 말이 많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28일 남 교수를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개별위원 6명은 전직 경찰, 학계, 법조계, 전직 지방공무원 등에서 위촉했다. 여성 2명은 성별, 비청주권 출신 2명은 지역별 안배 차원이다. 초대 사무국장은 한흥구 전 옥천부군수다. 충북자치위 첫 구성은 이 지사 색깔이다. 누가 봐도 그렇게 여길 수밖에 없다. 특히 초대 남 위원장과 한 사무국장은 이 지사와 너무 쉽게 연결된다. 개인적·정치적으로 이 지사 복심으로 여겨질 정도다. 중립성 훼손을 의심받는 이유다. 초대 충북자치위는 앞으로 3년간 운영된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험대다. 남 위원장이 이 지사의 측근이란 건 누구나 안다. 우연의 일치인지 사무국장까지 측근이 임명됐다. 충북은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자치경찰제 운영에 돌입한다. 자치경찰…
[충북일보] 국민의힘의 당권 레이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심에 이준석이 있다. 박근혜 키즈가 보수 본진을 격파하고 있다. 일시적 돌풍이 이변의 태풍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신기하고 유쾌하다. *** 많은 변화를 시사하는 현상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의 바람이 거세다.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와 격차도 더 벌어졌다. 유쾌하고 신기한 반란이 아닐 수 없다. 충격적인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6월11일 치러진다. 당권 주자 후보로 모두 8명이 등록했다. 당 대표 예비경선 발표일은 오는 27일이다. 예비경선에서 3명은 탈락한다. 나머지 5명이 최종 경쟁을 벌이게 된다. 도도한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 상황만 보면 '이대리'의 줄임말 대로다. '이대로 가면 대표는 이준석이다'란 문장이 가능하다.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다. 물론 이준석 돌풍엔 다른 당 지지층까지 포함돼 있다. 그렇다고 해도 야권 내에 흐르는 인식의 변화를 어찌할 수는 없다. 이준석 돌풍은 많은 걸 시사한다. 지금까지 정치권은 뻔한 정치를 해왔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치를 외면했다. 효능감
[충북일보] 안간힘을 쓰지만 버겁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각 분야가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속 가능한 현실적 대책이 필요하다. 연대의 시간이다. *** 유행 쉽게 끝나지 않는다 충북의 코로나19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가족과 직장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한 자릿수가 10일 만에 깨졌다. 주말을 기점으로 무너졌다. 음성에서는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 5명에서 15일 20명으로 늘었다. 16일 오후 4시 기준 16명으로 집계됐다.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확인된 신규 확진자가 무려 36명이다.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집단감염이 증가 원인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4차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의 주된 이유는 집단감염이다. 불특정하게 이뤄지는 n차 감염을 막기 위함이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556명이다. 2.5단계 범위(전국 400~500명 이상)에 있다. 현행 기준대로 하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야 한다. 그런데도 단계를…
[충북일보] 정치판은 때를 맞춰 바뀌어야 한다. 성공의 열쇠는 거기에 있다. 물론 열쇠가 있다고 저절로 열리지는 않는다. 서로 승부해 이긴 쪽이 열 수 있다. 샅바를 잡고 승부해야 한다. *** 충북도당부터 바뀌어야 승부의 세계에선 희망보다 공포와 두려움이 앞선다. 위기감이 팽배해지기 쉽다. 비관론이 짓누르기도 한다. 정치적 승부는 더 아찔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새 판 짜기가 본격화될 것 같다. 윤갑근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이 1심재판에서 실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지난 7일 윤 위원장에게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3년, 추징금 2억2천만 원을 선고했다. 물론 아직 2심(항소심)과 3심(상고심)이 남아 있다. 최종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당협위원장직은 유지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위원장 교체를 예상한다. 몇 몇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의 서원구당협위원장도 채워질 것 같다. 지금으로선 재공모 방식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지난 1월 공모를 진행했다. 당시 2명이 신청했지만 선정하지는 않았다. 제3의 인물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 있을 두 선거를 대비하는 전략 같다. 잘 골라야 한다.
[충북일보] '진천을 뜨겁게, 충북을 새롭게'를 주제로 펼쳐지는 충북 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9일 진천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 26개 종목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선보일 이번 대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천군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2년 연속 대회가 취소돼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충북도민을 초대하게 된 진천군은 이번 행사를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감동과 창의의 대회로 선보이고자 작은 부분 하나까지 챙기는 세심한 준비 절차를 밟아왔다. 진천군이 준비한 감동과 창의의 도민 체전은 개막식 전날인 8일 펼쳐진 성화 봉송에서부터 시작됐다. 군은 충북도 최대 역점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역대 최초로 수상 채화 방식을 적용했다. 국내 최장의 무주탑 출렁다리인 '초평호 미르 309'를 배경으로 채화된 성화의 첫 봉송을 모터보트와 카누를 활용해 연출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화 행사의 감동을 이어받아 9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개막식 행사는 처음으로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단의 화려한 에어쇼가 파란 하늘을 수놓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