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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07 17:19:53
  • 최종수정2021.06.14 15:32:30
[충북일보] '이준석 현상'이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 세대의 반란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포퓰리스트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이미 여의도의 태풍으로 성장했다. 가히 폭발적이다.

*** 원외 '0선' 정치인의 부상

이준석 후보는 36세 0선 원외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1위를 했다. 그 후 태풍의 눈이 됐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성 정치권은 평가 절하하기 바쁘다. 그의 과거 발언을 소환해 폄훼하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본인도 예상 못한 분위기다. 본 경선은 6월11일이다. 앞으로 나흘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 추세면 36세의 제1 야당 대표 출현이 점쳐진다. 현실화 가능성이 아주 높다. 최고의 정치 반전이 기대된다. 민심의 갈망은 무서울 정도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여러 번 실망했다. 서로 패를 나눠 싸우는 패싸움에 신물이 났다. 남 탓과 위선의 정치에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하나다. 기존 정치와 단절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결코 이 후보가 잘 나서가 아니다. 민심이 그의 등을 떠밀고 있다. 이 후보는 의정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 게다가 원외 비주류다. 그런데 상상 못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국민 갈망이 이 후보를 만나 폭발하고 있다. 가히 기막힌 바람이다. '이준석 바람'은 이제 사회적 현상이다. 변화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다. 기존 질서 교체 요구다. 보수 진영에 거는 전략적 사고의 전환이다. 전통과 체면 등 기존가치를 과감히 내던지라는 주문이다. 장유유서(長幼有序)에 대한 솔직한 파괴 요청이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여야 모두 대선 레이스 선두급이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 아예 출마 경력이 없는 인물도 있다. 예전과 달리 국회의원 0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회의원을 많이 한 게 되레 부끄러운 세월이다. 사실 여당은 수십 년 간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만 했다.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했다. 국회 스스로 위상을 망가트렸다. 선수(選數)는 그저 권력욕의 척도로만 작용했다. 정치력으로 인정되지 못한 결정적 이유다. 경륜이 정치적 지혜로 반영되지 못하는 까닭이다. 이준석 현상은 일종의 정치변화 신호탄이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 다시 말해 MZ세대의 제도 정치권 진입이다. 개인 능력의 공정한 평가를 중시하는 세대다. 공동체를 위한 개인 희생은 그저 헛소리다. 무임승차를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 의미심장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불신의 그늘이 만든 그들 식의 희망 찾기다. 그간 부동의 국민 불신 1위는 언제나 국회였다. 국회의원 배지만 달고 여의도만 가면 불신 받는 사람이 됐다. 예외 없이 모두 이상한 사람이 됐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20대다. 뒤이어 나타난 게 '이준석 현상'이다. 기성정치인에 대한 염증과 불신의 표현이다. 기성 정치에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한 마디로 기득권만 누리고 군림하는 기성 정치에 대한 철퇴다. 국민들은 여야 정치권의 적대적 공존 이유를 꿰뚫고 있다. 모두 '쇼'라는 걸 잘 안다. 국민이란 존재가 입에만 있고 마음엔 없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국민들이 직접 나섰다. 이유는 단 하나다. 기성정치인과 국회를 모조리 바꾸기 위함이다.

*** 국회 구태부터 파괴해야

계파 동원이나 동료의원 줄 세우기는 구태다. 세 과시는 그저 낡은 문법이다. 20년 전 이미 용도폐기 된 낡은 정치다.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 국민들은 세대를 교체하고 시대를 교체하길 바란다. 궁극적으로 기존의 여의도 정치문법의 파괴를 원한다.

정치의 미래비전은 어려운 고담준론이 아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이면 된다. 무엇보다 국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으면 된다. 군사독재시대 문법은 분단과 전쟁, 경제성장이었다. 민주화 이후 30년의 성과는 민주화 문법으로 정치의 교체다. 이제 여기에 공정함과 합리성을 추가해야 한다. MZ세대의 특징은 한 마디로 'Me first'다. 자기 자신을 가장 위한다. 세대와 시대의 동시 변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준석 현상'이 무얼 말하는 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새로움을 외면하면 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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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