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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정치판은 때를 맞춰 바뀌어야 한다. 성공의 열쇠는 거기에 있다. 물론 열쇠가 있다고 저절로 열리지는 않는다. 서로 승부해야 이긴 쪽이 열 수 있다. 샅바를 잡고 승부해야 한다.

*** 충북도당부터 바뀌어야

승부의 세계에선 희망보다 공포와 두려움이 앞선다. 위기감이 팽배해지기 쉽다. 비관론이 짓누르기도 한다. 정치적 승부는 더 아찔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새 판 짜기가 본격화될 것 같다. 윤갑근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이 1심재판에서 실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지난 7일 윤 위원장에게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3년, 추징금 2억2천만 원을 선고했다. 물론 아직 2심(항소심)과 3심(상고심)이 남아 있다. 최종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당협위원장직은 유지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위원장 교체를 예상한다. 몇 몇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의 서원구당협위원장도 채워질 것 같다. 지금으로선 재공모 방식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지난 1월 공모를 진행했다. 당시 2명이 신청했지만 선정하지는 않았다. 제3의 인물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 있을 두 선거를 대비하는 전략 같다. 잘 골라야 한다. 자칫 잘못 하면 가혹한 시간에 갇힐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 민심이 사나워질 수도 있다. 인물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 역사에 주춧돌을 하나 놓는다는 심정이어야 한다. 분열을 통합하기 위해 반대의견도 수용해야 한다.

신세계는 거칠다. 조직 정비를 위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끝까지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 초심과 긴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나를 버려 통합의 길을 다져야 한다. 침착하고 강하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언어의 위장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경청해야 한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을 알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정치권에 새 판을 요구했다. 유권자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격랑의 물결을 잘 탈 수 있다.

충북도당이 앞장서야 한다. 새 판을 짜야 한다. 도민들도 변화를 원한다. 개혁과 혁신은 도민의 명령이다. 기득권의 오만부터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민심은 돌아앉게 된다. 기득권을 지키려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정체성 운운하는 순간 나락이다. 민심은 야당의 분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그대로다. 재보선 승리는 국민의힘이란 정당의 '힘'이 아니었다.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선택이었다. 더 큰 승리를 위해 나가야 한다. 충북도당도 그 중심에서 서 역할을 해야 한다.

민심의 내면은 다양하다. 국민의힘이 신뢰를 받을 길은 하나다.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 중앙은 중앙대로, 지역은 지역대로 물갈이를 해내야 한다. 신장개업식의 비슷한 메뉴론 의미 없다.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부터 바뀌어야 한다. 정치 기반과 체질을 미래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시대의 '체인저'로 나서 바뀐 정치의 모멘텀이 돼야 한다. 그래야 지금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우선 안팎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 정치는 심판의 연속이다

공정, 평등, 정의는 중요한 가치다. 하지만 실천 역량이 부족하면 헛일이다. 비정규직, 환경, 성평등, 주거, 청년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다. 국민의힘이 이런 가치에 실천력을 보여야 한다. 건전한 보수정당의 전면 가치로 내세워야 한다. 사회적 이슈는 절대 진보 진영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정치·경제 활동의 주체는 국민이다.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 솔직한 참회와 반성, 백의종군이 전제돼야 한다.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이 나와야 한다. 야당의 길이 뭔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새 인물과 참회한 인물로 완전한 새 판을 짜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은 그 때 가질 수 있다. 박수도 그 때 나온다.

익숙하면 새로운 걸 보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되돌아봐야 한다. 정치는 심판의 연속이다. 지금은 존폐의 기로다. 온전하게 바꾼 뒤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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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충북일보] 10대 시절 친척집에서 청주고를 다녔다.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했고, 국토교통부에서 철도·항공관련 전문가로 화려한 공직생활을 보냈다. 그는 미래 녹색교통 수단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철도와 관련해 세계적으로도 손 꼽히는 전문가로 지난 2월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부임했다. 김한영(64) 이사장을 만나 충북관련 철도인프라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사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공직의 대부분을 교통과 물류분야에서 보냈다. 1987년 교통 분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90년대 초에 철도담당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철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철도정책과장과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10년 넘게 철도업무를 하면서 철도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됐다. 그동안 철도구조 개혁과 수서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 1차 철도망구축계획 및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 등 철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높아진 위상에 비해 미래 준비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월에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전 직원과 함께 제2의 철도 부흥기를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주요 개통 철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