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12.06 17:09:09
  • 최종수정2022.12.06 17:09:09

김연호

청주시 흥덕구 운천신봉동 주무관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이다. 공직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업무능력이나 성실함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청렴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으로 임용돼 처음으로 공직에 임할 때부터 끊임없이 공직자행동강령과 청렴에 대해 교육을 받아오고 있는 것은, 청렴이 그만큼 공직자에게 중요한 덕목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청렴은 부정행위를 통해 금품 등을 수취하거나 부조리한 관행을 묵인하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이는 청렴의 뜻에서'탐욕이 없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하지만, 넓은 범위에서의 청렴은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소홀하게 혹은 공평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것 또한 청렴하지 못한 행위라 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청렴은 투명하고 깨끗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직자가 청렴하게 업무처리를 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행정업무 수행이 난관에 부딪힐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 일한지 세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청렴이 신뢰를 다지는 기본이라는 생각을 한다. 국민을 위해 일처리를 하는 내가, 청탁을 받고 공정하지 못한 일처리를 한다면 어느 국민이 나의 말과 행동을 믿을 수 있겠는가.

운천신봉동 주민복지팀에서 업무를 하며 청렴하고자하는 이유는 수많은 민원인들 사이에서 특정인에게만 유리한, 불공정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중립적인 자세로 일처리를 하고 싶어서이다.

공직자는 국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므로, 개인의 사적인 이해가 직무수행에 영향을 미쳐서는 아니 된다. 청렴에 있어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어야한다. 또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며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권한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공직자에게 기본인 청렴, 그 기본을 지키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을 지키기란 가장 어려운 일이다.

매 순간 업무에 대해 책임감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양심에 떳떳하게, 규정에 맞게 행동한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청렴 실천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을 몸소 실천하고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통해 깨끗한 공직 문화로 바꿔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렴을 지켜야만 공직의 경쟁력과 신뢰를 유지할 수 있고 또한, 공직자의 권위도 바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운천신봉동에서 새내기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청렴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선배 공무원들의 모습을 본다. 어떠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를 다하는 선배공무원들을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만큼 단단해지기까지 얼마나 오랜 노력이 있었나, 그리고 공직자로서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고민해 보게 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