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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시 활기… 충북 여전히 '겨울'

*4월 부동산 경매시장
한달 가량 휴정 후 지난달 재개
전국 낙찰률 33.2%… 충북 24.8%
충북도내 업무·상업시설 낙찰률 9.4% 불과… 전국 최저

  • 웹출고시간2020.05.11 20:58:37
  • 최종수정2020.05.11 20:58:37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부동산 경매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지만, 충북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특히 충북의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10% 이하의 낙찰률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법원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의 '2020년 4월 지지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 전국서 1만3천784건의 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4천57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2%, 낙찰가율은 71.1%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 2월 마지막 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정 권고를 내렸다.

이에 전국의 각 지방법원은 휴정에 들어갔고, 한 달 가량 경매가 미뤄졌다. 밀렸던 경매 입찰은 4월부터 재개됐다.

4월 수도권 낙찰률은 37.8%로 꾸준한 소화량을 보였고,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0.9%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낙찰률 35.5%와 낙찰가율 90.6%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이어갔다.

3월에 단 한 건의 경매도 진행되지 않았던 대전과 대구, 광주의 경우 재개된 전국 경매 시장 중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전과 대구의 낙찰률은 각각 47.4%와 42.2%로 전국 1, 2위를 기록했고, 광주는 전국 1위 낙찰가율(92.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 악화, 시장 침체 등 우려의 목소리에도 경매 시장은 이전과 크게 다름 없는 안정세 속에 시장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충북의 경매시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4월 충북서 진행된 경매는 751건, 낙찰건수는 186건이다. 낙찰률은 24.8%, 낙찰가율은 73.5%다.

낙찰률은 경남(24.0%), 제주(24.6%)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낮다. 낙찰가율은 9번째로 낮다.

충북 부동산 경매 낙찰률을 용도별(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로 살펴보면 업무·상업시설의 낮은 수치가 눈에 띈다.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률은 21.4%다.

충북은 160건의 경매 진행 물건 중 단 15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은 9.4%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국 낙찰률보다는 12.0%p 낮다.

다만 충북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77.3%로 전국 상위권 성적을 나타냈다.

충북의 주거시설 경매는 293건이 진행돼 8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27.3%, 낙찰가율 76.4%를 기록해 전국 평균(37.4%, 84.5%)에 크게 못 미쳤다. 평균응찰자 수는 3.7명으로 전북(3.2명)에 이어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토지의 경우 충북서 272건이 경매에 부쳐져 8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3%, 낙찰가율은 80.3%, 평균응찰자 수는 2명으로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에 비해 선방했다.

지지옥션은 "시장의 낮은 관심과 반복된 유찰, 누적되는 물건, 낮아지는 최저가의 패턴이 반복될 경우 충남과 같이 일정 시점에 저가에 낙찰이 속출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반비례하는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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