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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듣다 - 박문희 더민주 충북도당 사무처장

"3당 대선 주자들 총출동…내년 대통령 선거 전초전"

  • 웹출고시간2016.02.04 19:10:53
  • 최종수정2016.02.04 19:20:59

편집자

충북일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4·13 총선을 전망했다. 도내 8개 선거구에서 40여 명에 달하는 예비후보가 출마 채비를 갖춰놓고 있는 가운데 총선의 의미와 쟁점 등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도 고민이 많았다. 대폭 강화된 선거법의 영향으로 자칫 선거법에 저촉될 위험성이 높은 내용은 철저하게 배제하기로 했다.
인터뷰 대상은 현역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그동안 각종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없는 정치신인 2명,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사무처장 2명 등 모두 6명이다.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 정치신인은 새누리당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정균영 예비후보다. 이들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서 태어나 형과 아우로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충북도당에서는 새누리당 이규석 사무처장과 더민주 박문희 사무처장을 섭외했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박문희 사무처장은 "이번 총선은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본보의 설 특집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 새누리당의 청와대 눈치 보기가 극심했던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을 만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처장은 "20대 국회는 초심으로 돌아가면 된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누구나 선거공약을 한다. 이것만 지키면 된다"며 "국민의 이익을 맨 앞에 두면 정당의 이익이나 계파의 이익, 개인의 이익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13 총선 구도와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 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 3당의 대선 대표주자들이 총출동해 대선 전초전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국민은 전통적으로 여소야대를 싫어하고 강력한 여당을 원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주자들의 입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지난 3년간 성적을 종합 평가하는 장"이라며 "여당이 선거에 패배할 경우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 현상을 더욱 가속해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처장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고 있다. 현역의원들이 급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정치신인들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선거가 된다"고 지적했다.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애초 여야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며 안심번호제 도입을 통한 전면적인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왔다"며 "그러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공천권을 자신들이 움켜쥐려고 혈안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처장은 "여야 모두 충북에서는 단 한 명의 인재영입 케이스도 없다"며 "인재가 없는 것인지, 각 정당의 열의가 부족한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고 말했다.

야권분열과 관련해 "충북에서는 2012년 대선 전에 안철수 의원을 따르던 몇몇 인사들이 국민의 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며 "양당체제에 익숙한 우리 국민이 과연 제3당의 존재를 얼마나 인정할 것이냐도 관전 포인트지만, 충청을 기반으로 했던 자민련이 충청에 머물렀듯이,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은 호남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 처장은 "충북은 그동안 오송과 오창에서 주로 먹거리를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충북 발전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오송과 오창에 대한 비중을 점차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충북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북부권과 남부권 개발을 위한 특단의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며 "제천의 한방특구와 단양의 천혜 관광자원, 충주 경제자유구역,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의 개발 방법 등을 심각하게 고민할 때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덧붙여 "충북은 사람을 키우지 않는다고 여기저기서 난리지만 과연 사람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먼저 반성해야 한다"며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진의원도 필요하고 초선의원의 패기와 열정도 필요하다. 일 잘하는 일꾼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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