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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듣다 - 정균영 더민주당 예비후보

"야권 총선 때 무너지면 여권 안하무인 될 것"

  • 웹출고시간2016.02.04 19:31:57
  • 최종수정2016.02.04 19:32:28

편집자

충북일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4·13 총선을 전망했다. 도내 8개 선거구에서 40여 명에 달하는 예비후보가 출마 채비를 갖춰놓고 있는 가운데 총선의 의미와 쟁점 등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도 고민이 많았다. 대폭 강화된 선거법의 영향으로 자칫 선거법에 저촉될 위험성이 높은 내용은 철저하게 배제하기로 했다.
인터뷰 대상은 현역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그동안 각종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없는 정치신인 2명,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사무처장 2명 등 모두 6명이다.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 정치신인은 새누리당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정균영 예비후보다. 이들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서 태어나 형과 아우로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충북도당에서는 새누리당 이규석 사무처장과 더민주 박문희 사무처장을 섭외했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정균영(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무너지면 새누리당 정권은 그야말로 안하무인 정권이 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정 예비후보는 본보 설 특집 인터뷰를 통해 "19대 국회는 한마디로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에 의해 의회의 권위가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대통령은 끊임없이 의회와 소통하고 이해시키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통행식의 의견 전달을 통해 의회를 행정부의 시녀화 시키려 했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사건"이라며 "수 많은 시간을 다 허비하고 지금 이시간까지 선거구획정법을 표류시켜 대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도 청산해야 할 구태적 의정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 나타난 직무태만을 버리지 않는 한 20대 국회도 국민들로부터 절대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행정부의 견제기능이 국회의 주요 본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정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은 민생파탄 심판이 될 것이고, 전국과 충북이 모두 같다"며 "선거운동을 위해 수천 개의 골목상점을 방문한 결과, 그야말로 민생이 처참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것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선거구 획정 논의는 그야말로 졸속"이라고 전제한 뒤 "농촌지역구를 살려야 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인구 수 못지 않게 지역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에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를 전제로 유권자의 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을 위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크게 아쉬워 했다.

정 예비후보는 "공천룰은 더불어민주당의 안심번호제를 이용한 100% 국민참여 선거인단 경선이 새누리 것보다 훨씬 진일보하다"며 "공천룰에서의 핵심은 조직적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위원장과 신인 도전자들의 공정한 경쟁 보장"이라고 했다.

인재영입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전국적으로는 더불어 민주당이 인재영입에 성공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은 당을 떠나 일관된 경제정책 노선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은 인재영입도 중요하지만 당에서 훈련된 정치신인들로 새대교체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지금과 같이 신인들의 정치적 성장을 억눌러 놓으면 과연 20대 이후의 충북 더민주당은 누가 끌고 갈 것인가, 언제까지나 낙하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충북에 시급한 공약과 관련해 "현재 빨대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세종시와의 상생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것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인데, 이 역시 청주권과 연계시켜 두 도시간 상생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야 말로 청주를 국제도시로 성장시키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주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정권 8년 간 반서민 정책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야권도 위기다"고 전제한 뒤 "더불어민주당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보수 정권을 올바로 견제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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