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양문규 시인의 세 번째 산문집 '내 멋대로 생생'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됐다. 이 산문집은 '아버지의 인삼 농사'와 '엄니의 병환과 꽃밭' 그리고 '아들내미의 군 입대' 등 뜨거운 가족애가 오롯하게 표현했다. 또한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등의 문인과 화가, 국악인, 설치미술가 등 문화예술인들과의 다른 듯 함께인 어울림, '쑥파, 문파, 불파' 등으로 불리는 친우와 동네 사람들과의 교유가 소박하게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삼봉산 삶터에 집짓기', '앞산 오르기', '채마밭 가꾸기' 등 자연과 상생하는 삶의 진경이 그윽하다. 특히 '풀 뽑기'와 '눈 치우기'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게 큰 고충임을 깨닫는 장면에 이르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몸으로 살아내는 삶의 땀 냄새를 맡게 된다. 양 시인은 "나이를 먹는다는 건 사랑을 사랑답게 슬픔을 슬픔답게 받아들이는 것이라 여깁니다. 또한 만남을 만남답게 이별을 이별답게 맞이하는 것이겠지요. 나이가 들면서 즐거움과 행복이 충만하기보다는 슬픔과 아픔이 교차하는 날들이 많습니다. 환갑으로 들어서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와 같다"고 했다. 환갑
[충북일보] (재)충주중원문화재단과 충주시에서 주최한 제3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작가인 함민복(59) 씨가 선정됐다. 함 시인은 충주시 노은면에서 출생했으며, 1988년 세계의 문학 '성선설'로 등단했고, 2011년 제비꽃 서민시인상을 수상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충주가 낳은 동요시인인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숭고한 시인의 마음을 발전시키기 위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8년 제정됐다. 이번 제3회 권태응 문학상은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에 맞춰 동시집 부문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였다. 2019년 국내에서 출간된 동시집 135권을 대상으로 5명의 평가위원이 1차, 2차 심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수상자에게 2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심사위원들은 "함 작가의 동시는 우리가 기대하는 동시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켜 주며 동심이 지향해야 할 지점을 보여줬다"며 작품 선정에 대해 심사평을 했다. 함 작가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심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알기에 동시를 써왔다"며 "권태응 시인의 마음을 따라가기엔 아직 능력이 부족하지만 이번 기회
[충북일보] 청주옥산도서관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직지소설문학상 수상 도서'를 전시한다. '직지소설문학상'은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와 청주를 알리기 위해 올해로 8회째 공모를 진행했다. 옥산도서관은 현재 6권의 수상작을 소장·전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상작을 비치할 예정이다. 옥산도서관 관계자는 "직지의 고장 청주 시민들이 직지소설문학 수상작을 보며 직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2000년대 이전의 여성시가 이성적 사유의 부정을 통해 남성 지배담론에 저항하는 방식을 취했다면 2000년대의 여성시는 유머와 웃음의 방식으로 남성 중심의 질서체제를 부정하고 나아가 인간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한다. 주체가 사라지고 조작되는 가상현실 세계, 외설스런 시뮬레이션 시공간을 제시하여 21세기 첨단문명의 폐부를 그로테스크하게 드러낸다. 김이듬 또한 이런 흐름 속에서 사물화 된 육체, 불구화된 자아를 절망적으로 그려내는 시인이다. 사실과 허구의 혼종을 통해 불모의 세계를 불모의 육체로 그려내는데 그녀는 자신의 육체를 씨앗을 수정하지 못하는 땅, 습관적 유산을 반복하는 비극의 공간으로 인식한다. 때문에 생산성을 상실한 육체는 분실물 보관소 또는 죽음이 봉인된 보관함 같은 사물들로 전락한다. 남녀 간의 사랑 또한 감정이 휘발된 기계적 행위로 그려지고 노골적 섹스 이미지와 비린 생리 혈, 강박적 자위행위가 등장하기도 한다. 김이듬 시의 섹슈얼리티는 어둠의 세계에서 불임과 유산을 반복하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삶에 대한 은유라 할 수 있다. 그녀에게 육체, 시, 세계는 하나의 자의식 삼각형을 이루는 세 개의 변에 해당된다. 기억 속의 아픈…
[충북일보] 쑥부쟁이꽃 뚱딴지꽃 오이풀꽃 국화꽃, 다섯 살배기 외손녀가 유치원에서 가을에 피는 꽃을 배웠다며 열거를 하더니 할미도 가을꽃을 아느냐고 묻는다. 글쎄! 뚱딴지 꽃은 뭘까·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 돼지감자 꽃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모양이 겹삼잎국화 같다. 꽃잎 색깔이 해바라기꽃과 유사해 보이지만 꽃송이가 크지 않고 예쁘장한 것이 이름과는 상반돼 보이기도 한다. 손주들에게 꽃도 보여주고 이름도 가르쳐 주기 위해 들녘으로 나섰다. 단풍 물결 사이로 계절은 어느새 마른 풀꽃 향기가 스며드는 듯하다. 아이들 손을 잡고 동심을 그리며 풍요로 물든 가을 길을 걷자니 저만치 낮은 언덕에 노랗게 무리 지어 피어있는 뚱딴지 꽃이 보인다. 그리고 하늘거리며 청초하게 핀 보랏빛 쑥부쟁이 꽃이 눈에 들어왔다. 뚱딴지, 쑥부쟁이, 촌스럽기도 하고 세련미 없는 이름이지만 민초들의 애환을 닮은 것 같아 친근하고 더욱 정감이 간다. 가을날 언젠가 논두렁을 거닐며 나에게 처음으로 돼지감자 꽃이란 이름을 가르쳐 주던 남편의 뒷모습이 불현듯 생각이 나고, 고단한 삶의 자락에 구절초를 꺾어다 한갓 한갓 엮으시던 어머니 모습이 꽃 속에 배어있
[충북일보] 충북도 공무원 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가 '문학과 생활' 제33집(사진)을 출간했다. 이번 동인지에는 회원 30명이 쓴 시 38편, 시조 35편, 수필 11편, 소설 1편 등 85편을 담았다. 행우문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각자가 평소 일상에서 습작과 필사를 통해 창작활동을 했다. 행우문학회는 1987년 창립했으며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도내 지방행정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준희(85) 소설가의 대하소설 '촌놈'이 제57회 한국문학상을 받는다. 한국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매년 회원 문인들을 대상으로 높은 완성도를 지닌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강 소설가를 포함해 구재기 시인, 도광의 시인, 문삼석 아동문학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6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강 작가는 1966년 신동아에 '나는 엿장수외다' 당선, 197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하 오랜 이 아픔을' 당선, 현대문학에 '하느님 전상서'를 추천받고 등단했다. 이번에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촌놈'은 지방의 열악한 환경을 무릅쓰고 충주의 인쇄출판 정문사에서 출간해 44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한국문학상 시상식은 16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아뜨리움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강준희 소설가 - 강준희 소설가 촌놈1 - 강준희 소설가 대하소설 '촌놈'. 강준희 소설가 대하소설 '촌놈', 제57회 한국문학상 수상 충주 정문사 출간, 44년 만에 세상의 빛 보게…
[충북일보] 홍상화 작가의 작품집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이 출간됐다. 이 작품집은 '능바우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지난 2000년 첫 발간됐다. 홍 작가는 2년 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을 기리는 마음에서 작품집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모두 8개의 중·단편을 실은 이번 작품집은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그려낸 작품부터 정치·경제 분야까지 아우르며 사회에 깊게 드리운 어둠과 그늘을 들여다본다. 단편 '능바우 가는 길'은 어린 시절 피란지였던 능바우에서의 시간에서 50년 세월이 지나 소설가로서 명망을 얻은 주인공이 멀고먼 킬리만자로까지 날아갔다가 다시 능바우로 귀환하는 서사 구조를 분단의 현실 속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로 사회의 부조리와 억울함, 배신, 분노, 피해의식 등을 드러내면서도 이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직시하고 휴머니즘을 통해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고(故) 김윤식 문학평론가는 "모래를 씹는 듯한 문체, 승부를 노리는 강력한 대화체 등으로 샤머니즘적 문체와 분위기로 이루어진 이 나라 소설의 주류에서 비추어볼 때 매우 동떨어져 있는 이례적인 작품세계"라고 홍 작가의 작품을 평한 바 있다. 홍 작가는
[충북일보] 푸른솔문인협회가 청솔바람소리 24집을 출간했다. 이번 24집에는 회원 중 62명이 작품을 게재했다. 17회 홍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미옥 수필가의 '성연이 첫 예배드리는 날'과 13회 푸른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모임득 수필가의 '먹을 갈다'가 실렸다. 13회 도민백일장 수상작으로 운문부 장원을 차지한 조영행의 '장미, 떠나다'와 차상작 안미숙씨의 '연인', 운문부 대상을 차지한 최한식씨의 '내 베나뜨리체'와 차상을 차지한 김용술씨의 '형제 같은 이웃'도 함께 실렸다. 강대식 회장은 책을 통해 "사람이 문학을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는 삶의 원동력으로, 회원들이 살아가면서 느껴왔던 감정을 수필이라는 장르로 표현해왔고 이를 통해 문학을 발전시켜 왔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가슴에 담아두지 않고, 이를 끌어내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감동을 선사해 준다. 그런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수필작품은 우리 생활의 일부다. 그런 의미에서 청솔바람소리 24집은 회원들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푸른솔문인협회는 지난 1999년 창립한 지역의 대표적인 문학단체다. 등단작가…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 김규섭(55) 수필가가 첫 번째 수필집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를 출간했다. 책에는 3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청주 이야기와 사람 이야기, 그리고 세상 물 흐르듯 순리대로 살고자 하는 김 작가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책의 표지와 속지의 그림은 공주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조그마한 회사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는 김 작가의 딸 태연(28)씨가 그렸다. 김 작가의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엔 48편의 글이 실렸다. △1부 아버지의 눈물 △2부 무심천의 새벽 △3부 철없던 남편 △4부 안심사 가는 길 △5부 연인처럼으로 구성됐다. 그의 정감 있는 서정적 글과 소박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이끈다. 김 작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위로와 희망, 그리고 토닥거림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무언가를 채워서 느끼는 충만보다 비워서 오히려 고요해지는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푸른솔문학'으로 등단한 김 작가는 공저 '사색을 굽다'와 '청솔바람소리' 등을 펴냈다. 현재는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어린이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라는 무겁고 민감한 주제를 정면에서 아이의 시각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책이다. 특히 피해자인 여자아이의 내레이션으로 가정 폭력의 현실적인 모습을 오롯이 들려준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엄마와 딸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내며 대처하는 모습에서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로 고통받는 친구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이 난로 눈을 뗄 수 없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갸르릉 친구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깜찍한 고양이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따뜻한 메시지와 긴 여운을 담은 글이 눈길이 가는 책이다. '갸르릉 친구들'은 한집에 사는 개성 만점 네 마리 고양이들의 특별한 겨울날을 그린 시리즈다. '덥수룩 고양이'에서는 덥수룩한 털 때문에 곤욕을 치르던 고양이 '니니'가 주인공이었다면 '고양이 난로'는 밖에 나가 노는 걸 좋아하는 개구쟁이 고양이 '포니'가 이야기를 이끈다. 강추위에도 혼자 외출을 감행한 포니가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돕는 과정을 전한다. 배려와 사랑의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정녕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노력과 책임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스페셜티커피 전문가인 서필훈 커피리브레 대표는 커피가 좋아 16년간 전 세계 커피 산지 곳곳을 누비며 살았다. 책에는 저자가 커피 생두를 한국에 들여오는 일을 하게 되고, 그도 모자라 남미 오지에서 직접 커피 농장을 운영하기까지 '범상치 않은' 이야기가 담겼다. 어느 날 우연히 마신 커피 한 잔은 그의 모든 시간과 감각이 커피를 향하게 했다. 저자는 원래 쿠바 여성사를 공부하던 대학원생이었다. 그가 커피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건 학교 앞 '보헤미안'이라는 카페에 발을 들이면서부터다. 바리스타 1세대인 박이추 선생의 제자 서영숙 점장이 운영하는 카페였다. 저자는 대학원에서의 공부보다 커피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보헤미안에서 낮에는 바리스타로 일하고, 밤에는 커피 책을 들추며 생두와 로스팅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고, 그러다 스페셜티커피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든다. 당시만 해도 '믹스커피 왕국'이었던 한국에 스페셜티커피를 소개한다는 건 불가능한 꿈처럼 보였다. 그는 영화 '나초 리브레'를 떠올렸다. 보육원 운영비를 벌기 위해 가면을 쓰고 프로레슬
[충북일보] 증평 출신 수필가 김길자(79)씨가 수필선 '노을빛 춤사위'를 펴냈다.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 선집'의 하나다. '달빛 유혹', '미루나무 숲에 들면', '파란 향기', '어느 날의 佛心(불심)', '가을밤 별을 품다', '산촌댁 도시 체험기' 등 32편을 실었다. 김 작가는 "최고의 자기표현을 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고뇌하지만, 흡족한 글이 나오지 않을 땐 부족한 재능을 탓한다"며 "이젠 하루하루의 시간이 소중하기만 하다. 독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덥혀 줄 수 있는 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필문학'으로 등단했고, 한국문인협회·국제PEN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인 작가다. 여백문학회장, 증평문학회장, 증평예총 회장 등을 지냈다. 김 작가는 충북우수예술인상, 한국예총연합회 공로상, 증평군 예술대상, 증평군민대상, 충북도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김길자 (1) - 김길자수필 - 김길자 대표 수필 선집 '노을빛 춤사위' 증평 출신 수필가 김길자(79)씨가 수필선 '노을빛 춤사위'를 펴냈다.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
[충북일보] '너도 누군가의 그리움이다'의 감성시인 이상명 작가가 새로운 책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사로 근무 중인 이 작가는 최근 '나는 도시농부다'를 출간했다. 이 작가는 귀농컨설턴트로서 기업체, 공공기관, 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10년간의 귀농·귀촌 현장 경험을 살려 저서 활동에도 매진한 결과, 2017년 초보 귀농귀촌인을 위한 가이드북 '당신의 봄날'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 농업 전문서적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도시농업 가이드북 '나는 도시농부다'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도시의 필수 조건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책에는 텃밭, 원예치료, 도시농업, 치유농업, 약용작물, 양봉, 귀농·귀촌 핵심지원사업 등 청년농업인들의 관심을 채워줄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또 예비 도시농부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행복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도시농업의 핵심가치와 운영 사례 등도 소개했다. 이 작가가 출간한 농업 전문서적은 전국 100여 개 지자체 도서관 등에 구비돼 귀농·귀촌을 꿈꾸는 수많은 독자들의 애독서로 사랑받고…
[충북일보] 충북수필문학회(회장 변종호)는 2020년 27회 충북수필문학상 수상자로 김윤희 수필가를 선정했다. 이방주 심사위원은 수상작 '어머니의 길', '옷을 벗다'에 대해 '일상에서 삭이고 우려낸 삶의 원형성'이라는 제목의 심사평을 했다. 이 심사위원은 "김 수필가는 한국 고유의 수필을 계승하면서도 수필 문학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수필은 철학과 문학 사이에 있다는 수필 문학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삶의 철학을 아름다운 언어로 형상화해 수필의 문학적 존재감을 한층 공고히 했다"고 평했다. 진천에서 출생한 김 수필가는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3년 '월간문학'을 통해 수필로 등단했다. 김 수필가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으로 대표에세이문학 회장과 충북문인협회 편집부장 역임했다. 현재는 진천군립도서관 상주 작가와 충북수필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는 '순간이 둥지를 틀다', '소리의 집', '사라져 가는 한국의 서정'을 출간했다. 충북수필문학상은 충북지역 수필가들의 창작 의욕과 수필 문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정돼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번 27회 충북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충북일보] 두 명이 짝을 이뤄 대화와 토론으로 진리를 찾는 유대인 공부법 하브루타(Havruta) 전문가 서원대 김정진 교수의 책 'K-하브루타'(사진)가 출간됐다. 김 교수는 '기적의 밥상머리 교육'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하브루타 앱 '지혜톡톡'을 개발하고 한국형 하브루타를 완성해 책으로 펴내는 등 한국의 밥상머리 교육인 K-하브루타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가정에서의 소통과 자녀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세계 최고의 자녀교육법으로 알려진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시작했다. 그러나 탈무드를 바탕으로 하는 하브루타는 한국인에게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고 직접 한국형 하브루타 'K-하브루타'를 만들었다. 그는 5년간 가족들과 1주일에 1시간씩 대화를 나누며 축적한 하브루타 대화법의 다양한 사례와 지혜톡톡 앱의 활용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령 교수(전 문화부 장관)는 추천사를 통해 "지식의 시대가 가고 지혜의 시대가 왔다"며 "지혜톡톡 앱을 이용한 K-하브루타는 좌뇌의 질문과 우뇌의 이미지를 융합해 사람과 사람이 새로운 지혜를 나누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평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
[충북일보] 이호철 작가의 무예소설 '용천검명(龍泉劒銘)'이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 대상을 받는다. 충북도와 한국소설가협회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무예소설문학상' 수상작 6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올해 무예소설문학상 공모에는 모두 6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이호철 작가의 '용천검명', 최우수상에는 김태환 작가의 '산적', 우수상에는 박이검 작가의 '칼에 눕다'가 각각 선정됐다. 신인상은 김소나 작가의 '쌍검무', 박순 작가의 '기린을 베다', 조용준 작가의 '척석웅'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대상 3천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신인상 각 100만 원)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인 이호철 작가는 "애국 충심으로 가득한 충북이 낳은 호국영웅인 임경업과 그의 호위무사이자 책사인 정인 매환을 그리고자 했다"며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 무예소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폭포와 소(沼)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며 때묻지 않은 절경의 수렴동 계곡. 보고 또 보아도 태고의 신비로움에 완연한 속세를 떠나 영계(靈界)에 들어온 것일까! 가을 속 예쁜 단풍은 옥색 물빛의 맑은 물속에 자리하고, 그 물길을 머금은 바람은 상큼하다. 순례자나 산객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사진에도 담고, 마음속에도 담으며 갈 길을 재촉한다. 오세암은 여러번 방문 기회가 있었으나, 인연이 닿지 않다가 이번에는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염원에 힘입어 연일 제처두고 드디어 찾게 되었다. 영시암을 지나 오세암이 내려다 보이는 만경대에 오르니 구름은 대청봉을 오르내리고 용아장성은 고운 단풍으로 한폭의 수채화다. 마등령은 웅장한 자태를 여전히 뽐내고, 내설악의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세암은 고요히 설악의 품안에 있다. 드디어 오세암에 도착했다. 풍경 소리는 정겹게 모두를 반긴다. 앞은 사자봉이요 뒤에는 칠성병품암이다. 매월당과 만해 스님이 삭발 출가한 이곳, 책을 통해 매월당을 알고 만해를 알았을 때 가슴 뭉클한 그 무엇이 나를 며칠 동안 고뇌의 밤을 지새우게 했다. '일평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화와 언제나 변함없이 고
송승환은 기존의 사물과 세계를 새롭게 해부하여 재조립하는 파괴공학 언어 디자이너다. 그의 시에는 응시자의 직관적 눈, 사물의 내부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눈동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의 시는 짧다. 간결하고 정제된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중층적이고 복합적이다. 대체로 세 겹의 중첩된 시선이 나타난다. 첫째는 하나의 대상을 심부 깊숙한 곳까지 응시하는 미시적 관찰자의 시선이다. 이 시선을 통해 사물은 사물의 껍질을 벗고 사물성 자체를 드러내면서 해부된다. 둘째는 해부된 사물을 통해 세계를 재해석하는 해석자의 시선이다. 그는 사물이 놓여 있는 시공간과 언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재해석한다. 셋째는 사물과 사물, 사물과 언어, 언어와 세계의 통념적 관계를 부수고 해체하여 새로운 관계망을 그리려는 지도 제작자의 시선이다. 이 거시적 시선에 의해 그의 언어는 기존의 언어미학과 세계관에 도전하면서 그만의 새로운 사물지도를 그려나간다. 송승환의 시 텍스트는 이러한 삼중의 욕망의 시선들이 정교하게 교차된 언어 직조물이자 사물지도라 할 수 있다. 그는 사물과 언어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특히 사물에 대한 감각적 통찰을 행할 때 사물에 대한 논리적 몽유, 사물들이 꾸는…
[충북일보] (사)국군문화진흥원(이사장 최병헌)이 3일 증평군립도서관에 도서 5천권을 기증했다. (사)국군문화진흥원의 도서 기증은 △2019년 2회 4천745권 △지난 8월 4천231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로 지금까지 기증한 도서는 총 1만3천976권(2억1천만 원 상당)이다. 증평군립도서관은 그동안 기증받은 도서 중 일부는 도서관 서가에 비치하고, 2권 이상 동일 도서는 관내 소방서 및 작은 도서관 등에 재기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천200권을 재기증했고, 올해에도 3천권 재기증을 목표로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국군문화진흥원의 연이은 도서 기증은 증평군립도서관, 작은 도서관, 군부대, 학교 등의 장서를 더욱 풍부하게 해 지역 독서문화 확산 기여는 물론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훈훈한 나눔의 의미를 더 해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군문화진흥원에서 기증해 준 도서를 잘 활용해 군민들에게 독서로 생활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주시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이 높아지진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한 문화생활을 돕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충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안전한 도서대출을 돕기 위한 '예약 도서 안심대출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안심대출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공공도서관이 임시 휴관하고 대출, 열람, 프로그램 운영 등이 전면 중단 조치되면서 발생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3권까지 3주간 대출 가능하다. 대출 신청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전화로도 예약받는다. 도서 수령은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도서관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받으면 된다. 방문 수령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수령 직전 손 소독을 통해 방역 조치를 할 예정이다. 반납은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면 된다. 최승호 관장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시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책을 통한 위로를 드리고자 예약대출 서비스를 준비했다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은 오는 4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책 읽는 청주 아동부분 대표도서 '안녕, 나야 미호종개'의 김정애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이날 강연은 정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진솔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채워질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유튜브에서 '청주시립도서관'을 검색·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작가와의 소통과 의견 나눔도 가능하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속리산국립공원이 품고 있는 '명승과 지명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보은·괴산·상주·문경 등 4개 시·군 9개 읍·면으로 구성돼 있는 속리산의 사적명승과 산, 계곡, 마을이름 등 국립공원과 관련 있는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속리산국립공원 자연경관의 큰 줄기인 문장대, 도명산, 군자산 등 주요 산·봉우리와 화양동, 쌍곡계곡 등 주요 하천과 계곡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사찰, 산성, 고갯길 등 명승고적과 주민생활이 깃든 마을지명 유래도 지역별로 담겨 있다. 225쪽으로 제작된 이 책은 지명이야기에 사진을 많이 실어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 전자책으로 게시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속리산사무소는 문화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가치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이야기로 만나는 속리산국립공원 문화자원', '속리산에 깃든 불교문화이야기', '속리산에 깃든 유교문화이야기'를 발간한데 이어 이번에 4번째 책자를 발간했다. 속리산사무소 강성민 과장은 "지명은 우리조상들의 생활과 문화, 지역을 바라보는 인식이 담겨 있는 중요한 자료"라
[충북일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는 문의면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김문희 주무관(사회6급)을 2회 공무원 노동문학상 '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주최하고 (사)한국작가회의 후원으로 전국 200여개 지부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39명의 작품 239편을 접수했다. 김 주무관의 수기 '여보세유 복지사 있습니까?'는 업무로 만난 기초생활 수급자와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다. 수기에 등장하는 8명의 실존인물은 개성을 반영한 가명으로 처리해 웃음과 참신함을 자아냈으며, 쉽고 평이한 전개로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김 주무관은 "복지직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악연'이었던 첫 만남을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준 등장인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격무에 시달리는 사회복지사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시상금 전액을 생활고와 건강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문의면 거주 신장 장애인 김재은씨에게 기부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새마을문고중앙회 증평군지부(회장 나영순)는 20~21일 증평군청 민원실 앞에서 책을 바꿔 읽는 독서문화 조성과 책읽기 활성화를 위해 2회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연다. 600여권의 다양한 도서를 비치해 진행하는 이번 교환시장은 군민들이 가져온 책 2권은 신간도서 1권, 1권은 구간도서 1권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환대상은 2015년 이후 출판되었으며 보관상태가 양호한 만화를 제외한 전집류, 참고서, 전문서적 등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