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모든 만물은 땅을 근간으로 살아간다. 또 물을 마시며 살아간다. 땅이 없으면 발 디딜 곳이 없고, 물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땅과 물은 인간과 자연, 나아가 지구를 구성하는 뿌리이자 모태다. 그런 면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역할이 막중하다. 땅과 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국내…
[충북일보] 그에게 반도체는 전부였다. 회사 이름이 몇 번 바뀌긴 했어도 오로지 30년 동안 반도체 하나만을 보고 살아왔다. 금성반도체, LG반도체, 현대전자, 하이닉스반도체, SK하이닉스. 다섯 차례의 큰 굴곡 속에서도 그는 꿋꿋했다.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충북일보]집 짓는 게 좋았다. 내가 만든 집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걸 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걸 걸었다. 건축설계 20년 경력도 자신 있었다. 책상에서 벗어나 직접 시공현장을 누비고 싶었다. 때론 먼지와, 때론 주민들과 사투를 벌였다. 도면과 현장은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착오를 겪기도 했고, 좌…
[충북일보]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처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을 온 세상에 알리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시…
[충북일보=서울]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속 시원한 진상규명 없이 지난 9일 종료됐다. 지난해 12월초 대기업청문회를 시작으로 모두 7차례의 청문회가 열렸지만 증인 불출석, 증인들의 모르쇠 답변, 위원들의 준비 부족 등이 겹쳐 맹탕…
[충북일보=서울]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지난 5일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개헌논의에 들어갔다. 국회 차원에서 개헌특위가 가동되기는 지난 1987년 이후 30년 만이다. 개헌특위는 새누리당 12명, 가칭 개혁보수신당 4명,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당 5명, 정의당 1명 등 모두 36명으로 구…
[충북일보] 김성원 의원은 30대부터 한국자유총연맹 대외협력실장,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며 정치수업을 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정의화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3급)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 개편 후 처음으로 신설 지역구에 출마했다. 30~40대의 젊은 패기로 뭉친 '김성원 캠프'는 그를 최…
[충북일보] 올해 핵심 키워드는 '총선·사드·김영란법·탄핵' 등으로 요약된다. 이 키워드는 비단 중앙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160만 도민의 삶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들 키워드와 관련된 핵심 기관은 어디일까. 바로 국회다. 사람들은 국회를 향해 온갖 비난을 쏟아낸다. 그럼에도…
[충북일보] 매주 주말이면 백화점과 웨딩홀, 대형 쇼핑센터는 이용객들의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런 다중이용시설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내고 있지만, 발생시키는 체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병호(사진)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경제발전을 명목으로 완화된…
[충북일보=서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15일. 영하 8도의 추위만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국회에서 신경식(78)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 회장을 어렵게 만났다. 신 회장은 대권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신 회장은 청…
[충북일보=서울]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시작된 지 16년, 죽은 지 8년, 다시 살리자고 노력한 지 6년 만에 이렇게 오랫동안 잔혹한 시련을 겪으며 겨우 되살아났다.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눈물어린 성과"라고 말했다. 2017년도 정부예산(안)이 확정된지, 충북…
[충북일보] -발달장애인은 어떤 장애인인가. "발달장애인이란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한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통칭한다. 인지능력 및 의사소통능력 부족으로 자신의 권리보호 및 사회적 상호작용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 교육과 고용,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
[충북일보] 황영호 청주시의장은 베테랑이었다. 지난 29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즉시 큰 한방(?)을 터뜨렸다. 청주는 물론 충북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KTX세종역 설치 문제에 대해 협의회 차원의 '백지화' 대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충북일보] 납세는 국민의 4대 의무다. 국민으로서 정당한 주권을 누리기 위해선 납세의 의무 또한 성실히 해야 한다. 의무 없는 권리는 책임 없는 자유에 불과하다. 일선 세무서는 이런 국민의 의무를 돕는 일을 한다. 언제, 얼마를 정확히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는 물론, 세금 탈루자와 고액 체납자…
[충북일보] 매년 5만 명에 육박하는 청소년들이 학교 문을 박차고 나온다. 하지만 이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안전망은 최근 들어서야 구축됐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뒤부터 서서히 관련 지원정책, 서비스 등이 마련되고 있는 추세다. 황미영 충북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충북일보] 중부권 하늘 길을 여는 청주국제공항. 1997년 4월 문을 연 뒤 내년 개항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여객 실적도 날로 비상(飛上) 중이다. 올해 10월 말까지 연간 누적 234만명을 돌파했다. 증가율로는 전년 동기 대비 전국 15개 공항 중 1위(34.9%)다. 하지만 청주국제공항에 햇볕만 내리쬔 건…
[충북일보] 11개월 째 공석이던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이하 정무특보)에 임용된 남창현(64·사진) 정무특보는 "대내외 원활한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인 남 정무특보는 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북이 한 단계 발전하는 데 일익(一翼)할 수 있도록 소통에…
[충북일보] 박용순(42·사진)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젊다. 그리고 유능하다. 40대 초반, 그 자리에 오른 것만 봐도 그릇을 알 수 있다. 청주 출신의 박 청장은 충북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수재 중 수재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충북일보] 지난 9월 12일 발행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민안전처가 11월 19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안전처는 국토의 중심인 세종시로 지난달 청사 이전을 마무리, 업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지난 10월 24일 정부세종2청사…
[충북일보] ㈜대원은 충북의 향토기업이다. 최근에는 전영우 회장보다는 그의 아들 전응식 부사장이 일선에서 애를 쓰고 있다. 전 회장은 큰 틀에서 회사의 결정권을 발휘하고, 매일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처신은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전 부사장은 솔직함을 회사에 접목하고 있다. 중요한 일들을 솔직담백…
[충북일보] 김동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솔직담백한 성품을 지녔다고 평가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 충북도의회에서 '충청북도 공공건축물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조례(안)' 가결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이다. 기계설비건설업계의 앞으로 추진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
[충북일보] 이선우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평소에도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조리 있는 명쾌한 어법은 이 회장의 장점이다. 주중에는 청주대 겸임교수을 역임하면서 후배 교육에도 애쓰고 있다. 이 회장의 바라보고 있는 충북지역 경제, 타…
[충북일보] 충북의 화장품산업은 'K-뷰티'로 대표된다. 충북은 6대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화장품·뷰티산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오송을 중심으로 한 관련 인프라 구축도 활발하다. 특히 지난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뒤 매년 B2B(Business to Busin…
[충북일보] 충북건설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건설협회 윤현우 충북도회장을 만났다. 윤 회장은 상당히 적극적이고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다. 충북건설 회원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그에게 충북건설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듣는다. - 하반기 충북건설경기 전망 "SOC사업 예…
[충북일보] "형식적인 성과위주의 치안정책이 아닌 그 지역민들이 요구하는 치안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3일 31대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박재진(54·경찰대 1기·사진) 청장은 27일 오전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급청 지시를 따르는 성과위주의 치안정책이 아닌 도내 각 시·군 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