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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인터뷰 - 이선우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건설업계 발전…끊임 없이 일신우일신 해야"

  • 웹출고시간2016.10.09 19:19:11
  • 최종수정2016.10.09 19:46:09
[충북일보] 이선우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평소에도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조리 있는 명쾌한 어법은 이 회장의 장점이다. 주중에는 청주대 겸임교수을 역임하면서 후배 교육에도 애쓰고 있다. 이 회장의 바라보고 있는 충북지역 경제,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본다.

- 올 하반기 충북 건설경기 전망
"내년부터 건설산업에 미칠 충격적인 두 가지 소식이 있다. 당장 내년도 SOC예산이 급감하고, 저출산의 결과로 내년부터는 생산가능 인구가 실질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새삼스럽지 않다고 여길수도 있으나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은 만만찮게 증폭될 것이므로 맞설 수 있는 체력과 체질 단련이 절실하다. 올해 SOC 예산도 지난 해에 비해 약 6% 감소했다. 공공 건설경기의 체감도는 가속화 될 것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23조7천억원 규모였던 올해보다 8.2%(1조9천억원)가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민심을 고려해 '끼워넣기식'사업예산이 설령 추가 된다고 하더라도 큰폭의 감소세를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건설수주가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2∼3년간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수주의 주된 감소 요인은 신규 주택공급 여건의 악화에 따른 민간 주택수주의 위축이다. 2017년 이후 신규 입주물량 급증, 그간의 주택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민간 주택수주는 지방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다."

- 충북 건설경기 위기극복에 대한 대책

"국내 건설산업의 혁신을 위한 지난 노력들은 산업 주체들 간의 목표 공유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관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국내 건설시장의 지속성장 가능성이 낮고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위협받는 지금, 건설산업 혁신의 목소리가 높은만큼 우리모두 자정노력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충북도는 현재 제일 큰 문제로 떠오른 건설물량 축소에 대비해 SOC 사업예산을 과감하게 확대하여 신규물량을 확보해 주는게 가장 시급하다. 지방예산이 부족하면 정부예산이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발 빠르고 현명하게 움직여야 한다. 더불어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하여 외지업체들의 지역업체 활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각종혜택을 주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우리 협회에서도 지식과 정보가 주도하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더욱 가까이에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자 스마트한 협회, 직관적 협회, 창조적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 충북지역 건설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

"협회는 매년 도내 각 시·군 발주관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전문공사 전문건설업자에게 발주, 건설공사 분리발주제도 활용, 소규모 복합공사 발주 등을 지속 건의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나마 쪼그라든 예산범위 내에서 발주관서의 혼선 및 재량권 등을 감안할 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일로 여겨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의 수주 확대와 보호를 위해 불철주야 발품으로 뛰어다니는 실정이다. 또 충청북도 지역활성화 조례에 의거해 구성된 충청북도 하도급 TF팀은 명실상부 우리 충청북도 건설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상의 보호장치다. 충북도와 협회가 매년 합동으로 도내 주요건설 사업장의 하도급 실태를 점검, 부실공사 예방 및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는 물론 외지 대형업체가 자기 연고 업체들에게 퍼주기식 하도급 하는 것을 막아 우리 충북지역 하도급 업체들에게 일정비율 하도급을 유도함으로서 지역 건설사의 일감창출을 위한 좋은 사례다."

- 소규모복합공사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15년 11월2일자로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가 종전 3억원 미만에서 4억원 미만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올렸고, 추후 7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협회는 소규모 복합공사가 발주자의 애매모호한 판단기준으로 발주에 혼선을 방지하고자 도내 발주관서와의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와 수시 발주처 방문 등을 통해 전문건설업체는 직접시공이 원칙이고 하도급은 엄격히 제한됨을 강조하고 있다. 발주관서와의 상호유기적인 체계를 유지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 건설 회원사에게 한마디

"매출액 100억원에 순이익 5억원인 A기업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액 70억원과 순이익 4억원의 재무구조로 변신했다면 이는 덩치는 작아졌지만 순이익율은 향상이 된 것이다. 인력이 부족하면 노동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개별기업이 건설현장의 특성에 기인한 임시직, 일용직 근로자의 역량강화에 투자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운만큼 정책당국이 이를 주도해야 한다. 각개전투는 후방 포격지원이 선행될 때 승산이 높다. 생산성 향상은 비용절감과 산출증대가 병행될 때 더욱 효과적이다. 옛 은나라 시조인 성탕(成湯) 임금의 반명(盤銘)에 새겨져 있는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이란 말처럼 '언젠가 한때 새로워진다면 나날이 새로워질 것이고 또한 새로워질 것이다'라는 것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우리 건설업계도 끈임없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여 '알짜부자'가 되는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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