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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진 신임 충북경찰청장 "지역민 요구하는 체감 치안 추진"

  • 웹출고시간2016.09.27 19:37:17
  • 최종수정2016.09.27 19:37:17
[충북일보] "형식적인 성과위주의 치안정책이 아닌 그 지역민들이 요구하는 치안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3일 31대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박재진(54·경찰대 1기·사진) 청장은 27일 오전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급청 지시를 따르는 성과위주의 치안정책이 아닌 도내 각 시·군 실정에 맞는 치안정책을 해당 경찰서(장)이 중심이 돼 수립하고 시행하는 근무방식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박재진 청장

박 신임 청장이 계획한 '지역체감형 치안정책'은 과거 새롭게 부임한 청장들의 비슷비슷하게 각오와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지방청장의 권한을 일선 경찰서에 상당부분 이임해 그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정책은 그동안 많은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당시 지방청장의 의중이 반영된 정책으로 인사권자를 살피는 성과위주로 흘러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박 신임 청장은 이러한 것들을 혁신하겠다는 각오다.

각 경찰서가 중심이 돼 스스로 수립한 치안정책이 현실에 맞게 제대로 수립됐는지, 그 지역민들과 소통을 통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수립된 정책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 역시 숫자가 아닌 그 지역민들과 교감을 통해 평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취임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방청 전직원이 1시간 전부터 강당에서 대기하며 취임사를 듣는 것으로 끝나는 형식적인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박 청장 자신이 직접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직접 눈인사를 나누며 대화했다.

그는 취임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경찰의 고객은 국민이므로, 경찰의 치안활동 역시 국민의 요구와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 주변의 안전부터 꼼꼼히 챙기고, 사회 질서를 확립하며, 도민을 대할 때는 친절하고 세심한 경찰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천사안으로 △권한 위임을 바탕으로 조직과 개인의 역할과 책임 혁신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 △리더와 구성원들의 역량 혁신 △소통하는 방식 혁신 등 4가지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일반 주민 651명 대상으로 경찰에 대한 개선·건의사항을 조사한 결과 순찰강화 등 범죄예방활동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는 요구가 40.3%로 가장 많았고 질서 확립이 18.9%로 뒤를 이었다.

도내 경찰 접촉 주민 603명을 대상으로 경찰에 대한 개선·건의사항에 대한 조사에서는 친절하고 세심한 응대 35.1%, 신속한 처리·출동 21.7%로 파악됐다.

/최대만기자

박재진 청장 프로필

충남 논산 출생으로, 경찰대학교(1기)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충남 연기경찰서장, 서울청 수서서장, 경찰청 복지정책과장·여성청소년과장, 대전청 차장, 경찰대학교 교수부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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