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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기에서 농업 플랫폼까지…해외서 각광받는 ㈜장자동화

장재수 ㈜장자동화 대표 인터뷰 'Jang Seeder' 농업 플랫폼 '세계로'가다
파종기 등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농업 종합 솔루션 프로그램까지
종자·로봇·스마트팜 종합 플랫폼 사업… 지역내 랜드마크 조성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농업 분야서 각광

  • 웹출고시간2023.02.01 18:40:02
  • 최종수정2023.06.01 00:17:33

장재수 장자동화 대표는 로봇 등을 이용한 스마트팜을 선도하며 농업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파종기 전문 생산기업에서 농업 플랫폼 사업까지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낭성면에 위치한 ㈜장자동화는 농업을 단순 식량 재배를 통한 가치 창출 산업이 아닌 정보통신기술(ICT)과 메타버스가 결합된 첨단산업으로의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장자동화는 주력 제품인 파종기를 비롯한 농기계에 대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세계 130여개 국가에 'Jang seeder(장시더)'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장재수 ㈜장자동화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후 지속된 경제 불황 속에서 전세계가 식량 대란 위기와 국경단절 등 물류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자동화의 파종기 브랜드인 'Jang seeder' 파종기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김용수기자
장 대표는 파종기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선진국 도시 근교 농업의 발전과 코로나19 이후 위기 의식의 심각성 확대로 가족단위 건강 유지를 위한 샐러드야채(서양김치)의 수요 급증을 꼽았다.

이 일환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존닉슨 종자회사에서 Jang seeder 파종기 OEM 생산에 대한 요구도 생겨났다. 지난달 9일에는 앨라바마 주정부의 유폴라 시장이 장자동화 투자 유치를 위한 방문도 진행했다고 한다.

㈜장자동화는 파종기 등의 농기계 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포함한 종합 농업 플랫폼 사업을 구축했다.

유럽과 미국의 베이비립 8종 종자를 수입해 한국·일본에 공급할 수 있는 '종자사업'과 장자동화가 개발한 RC로봇을 활용한 올인원 '로봇(자동화)시스템', 장자동화의 식물공장·무가온 패시브 3중 온실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한데 묶어 플랫폼화 함으로써 종합적인 농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 대표는 "이제는 기계를 포함한 전체 종합 솔루션으로 가기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그 안에서 종자사업, 로봇사업, 스마트팜 사업을 제공해야한다"며 "중국 등을 비롯한 타 국가에서 장시더 제품을 카피해 수출시장에 들어서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를 다 묶어 종합적인 플랫폼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자동화는 자사부지 3천 평에 Test Bed(새로운 기술의 성능이나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설비), 즉 실증 재배장을 만들어 운영중이다. 식물공장, 무가온 패시브 온실 등은 해당 작물재배에 가상 재배실험 역할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장 대표는 테스트베드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접목해 재배·관광특구 패키지를 구상함으로써 지역 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쉽게 말해 열기구 하나를 띄우려고 해도 다양한 법적 규제와 예산 제한이 있어 쉽게 이행할 수 없다"며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는 실제 테스트베드에서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기후와 환경, 토질을 구상해냄으로써 시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자부터 로봇, 스마트팜을 하나로 묶는 것은 물론 그간 장자동화가 구축해온 전국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제어 기술을 활용하면 해외 어디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종합적인 솔루션은 실제 경험치와 시스템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장 대표의 농업플랫폼 사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농기계용 칼날 제조사인 오치아이, 일본 농기계 전문회사 구보다의 해외 판매처 플러스와이즈와 Jang seeder 농업플랫폼 사업을 함께 구축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ICS) 양제농업쇼에 참석해 미팅을 마쳤으며 아프리카 모리셔스 2개국과 농업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의했다.

오는 2월 중순에는 미국 캔터키 루이빌 농업쇼에 참관한 이후 협력업체와 Jang seeder 농업플랫폼 사업 구축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법인 설립도 협의될 계획이다.
ⓒ 김용수기자
장 대표는 "이 사업을 가지고 UN지정공모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우리가 해당 사업에 대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의 법인 설립을 통해 유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전체 솔루션을 같이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다만 해외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사업의 크기만큼 국내의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장 대표는 "미국, 일본 등 Jang seeder 유튜버들의 프로모션으로 해외 투자 유치는 왕성하다"며 "정작 국내에서 사업을 함께 도모해야할 공무원들의 소극행정과 책임 회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해외 패키지 수출을 통한 지역 명소화 전략, UN사업, 코이카 ODA 사업의 선두기업 임에도 국내 제조업의 애로사항이 크다"며 "Jang seeder는 물론 수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담당 기관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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