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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산업 청정연료 생산 시대 연다

2025년까지 단양 성신양회 공장 일원
이산화탄소 포집 메탄올 생산 실증
북부권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

  • 웹출고시간2021.12.27 16:20:22
  • 최종수정2021.12.27 16:20:22

2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CCU 분야 시멘트산업 이산화탄소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2050 탄소중립 시대를 앞두고 시멘트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청정연료를 생산하는 통합공정 기술 개발과 실증이 충북 단양에서 실현된다.

27일 충북도는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CCU 분야 시멘트산업 CO₂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사업 업무협약 '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지사와 류한우 단양군수, 조원준 ㈜바이오프랜즈 대표,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김영곤 ㈜에너토크 본부장, 김진태 우양에이치씨㈜ 대표, 박영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단장, 김완식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소장, 조계홍 한국석회석소재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는 CO₂를 단순히 포집할 뿐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멘트 생산 공정에 CCU 기술을 적용, CO₂와 미세먼지를 포집, 합성가스 전환을 통해 메탄올 등 청정연료를 생산하는 통합공정의 기술을 실증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실시하는 공모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390억 원(국비 21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단양 성신양회㈜ 시멘트 공장 부지 내에서 진행된다.

통합공정으로 생산되는 메탄올은 유기합성재료, 용제, 세척제, 연료, 부동액 뿐 아니라 DME(디메틸에테르) 또는 블루수소로 전환생산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그동안 전량 수입(연간 180만t, 6천억 원 이상)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메탄올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면 충북 북부권을 선도하는 신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시멘트산업은 국내의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산업으로, 충북에는 전국 시멘트 공장 10개소 중 4개소가 집적하고 있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과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멘트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그 이면에는 지역 주민과 사회의 희생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과 시멘트업계가 상생하는 한 방편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시종 지사는 "강원도 등 타지역보다 한발 앞서 시멘트산업의 저탄소화 전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충북 북부권의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첫발을 내딛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술개발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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