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檢,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 심문

"송구스럽다" 발언
점심으로 김밥·초밥·샌드위치
변호인단 반대 영상녹화 무산
뇌물죄 적용 등 최대 쟁점

  • 웹출고시간2017.03.21 18:06:59
  • 최종수정2017.03.21 20:50:42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21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TV 중계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서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매우 짧았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최순실게이트'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후 포토라인에 잠시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이날 모습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짙은 남색 코트에 바지 차림,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의 단정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한창 진행되던 1월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할 때, 그리고 파면 이후 12일 삼성동 자택에 돌아올 때도 이 색상의 코트를 입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노승권 1차장검사와 잠시 면담한 후 오전 9시35분부터 10층 1001호실에서 약 2시간30분간 조사를 받았다.

조사 때 박 전 대통령의 호칭은 '대통령님, 대통령께서'로 불렸고,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됐다.

노 차장은 조사 일정과 진행 방식을 설명하고 진상 규명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녹화는 변호인단이 동의하지 않아 무산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점심으로 김밥, 유부초밥, 샌드위치를 먹었다고 변호인측은 전했다.

1시간동안의 점심 식사 이후 오후 1시10분부터 조사가 재개됐다.

오전에 이어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조사를 진행한 뒤 이원석(48· 27기) 특수1부장으로 교체됐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정장현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는 △삼성·SK·롯데 등 대기업 특혜와 관련한 뇌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