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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회 '갈등 불씨' 안은 채 의사일정 재개

보이콧 나흘 만에 회의 재개… 일각선 "군수 사과 없없다" 등원 거부해 갈등불씨 잔존
상정 안건 13건 급하게 처리… 김 군수 "심려 끼쳐 송구"

  • 웹출고시간2015.07.26 13:28:07
  • 최종수정2015.07.26 18:26:42

나흘만에 속개한 24일 옥천군의회 모습

[충북일보=옥천] 속보=집행부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 등을 문제 삼아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옥천군의회가 나흘 만에 회의를 재개했다

<22·24일자 6면>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군수가 사과하지 않았다"며 등원을 거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옥천군의회는 24일 235회 1차 정례회를 속개, '가축 사육 제한 조례' 등 1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21일 집행부의 불성실한 답변과 자료제출 거부 등에 반발해 의사일정을 중단한 지 나흘만에 의회가 정상화한 것이다.

민경술 의장은 "집행부와 다툼 때문에 민생안건 처리가 미뤄져서는 안 된다"며 "주민생활과 밀접한 안건을 회기 내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속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3시 시작된 회의에는 재적 의원 8명 중 새누리당과, 무소속 의원 등 6명만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의원 2명은 "정회 당시 요구했던 군수 사과가 없었다"며 등원을 거부했다.

무소속의 문병관 의원은 "의사일정 재개 조건인 군수의 사과가 없었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의원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번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의정활동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본회의에 상정된 13건의 안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한 뒤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회의장을 찾았던 김영만 군수는 말미에 "여러가지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앞으로 군정발전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인 군수와 같은 당 의원들 간 서운한 감정이 충돌하면서 일이 커졌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군의회는 5명의 의원을 보유한 새누리당이 제1당이다.

그러나 군수가 평소 이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 갈등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지난 22일 김 군수와 새누리당 군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중재를 시도했을 정도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양측의 서운한 감정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노력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군수건 군의원이건 집안싸움을 원치 않아 극한 충돌은 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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