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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정치를 주창하며 또 하나의 정당이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새정치를 주장하며 새로움을 보여주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적을 두었던 정동영의원이 당을 탈당하여 이들에 합류하였다.

야권의 교체 없이는 정권의 교체가 없다며 새정치를 다시 주장한다. 정동영 의원뿐 아이라 김성호, 최규식, 임종인 전 민주당 의원,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 등 몇 되지 않는 정당에 몸 담았던 의원들이 새로운 정당에 합류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바로 전 까지 몸 담았던 정당을 비판한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아닌 중상층을 대변하는 정당이었다며 이제 새로운 당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정당에 기대를 걸어야 할까?

정동영 의원의 경우는 대선까지 치렀던 후보이다. 그는 열린 우리당의 의장을 역임했고 여러 번의 선거도 치렀다. 그러나 그는 4번이나 탈당을 한 전력이 있다. 새천년 민주당에서 열린 우리당, 민주당 그리고 새정치 연합으로 그 기록만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탈당의 이유인즉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어서 탈당을 했다는데 앞선 이적만으로는 성과를 이루지 못한 듯하다. 여러번 당을 바꾸고 중도에서 진보로 전면적 입장을 바꾸면서 그는 무엇을 챙기고 있을까? 한배를 탔던 당이 전당대회를 하며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여 새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이배는 아니라며 또 배를 갈아탔다.

그는 새로운 당에서 새정치를 할 수 있을까? 당을 바꿀 때마다 그는 당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고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런데 얼마나 노력을 해 봤다고 고문을 맡은 사람이 당을 버리고 또 새로운 당을 찾아 나서는가? 어차피 그가 만들려고 하는 신당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의석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그가 버린 새정치민주연합은 130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 과반수의 의석은 아니지만 십여석을 차지할 신당 보다는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원하는 정치를 해 볼 수 있다. 정권 시작부터 내내 온전히 당의 정비를 못하였고 의견의 불일치로 소란스러워 대내외적으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대통령 선거부터 비선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병풍처럼 서 있는 상황에서 굳이 탈당까지 해서 야당의 모습을 바꾸겠다는 그의 시도가 안타깝다.

현재 상황에서 야권이 분열하면 정치권은 다시 1987년으로 돌아간다. 야당은 기선을 잡을 수 없고 새로 생기는 신당은 대안 세력이 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당내에서는 비판의 의견만 분분하고 야당은 끝없이 여당의 꽁무니만 붙잡게 될 것이다. 흩어진 야권의 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만들려고 하는 새정치, 사실 국민들은 그에 동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똑 같은 주장을 하던 사람들의 행보가 그래왔고 그 역시 이전 3번의 탈당으로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그는 과거의 향수에 빠진듯하다. 과거 그가 상당한 추종자를 가지고 있던 시절 말이다. 곧 있을 총선에서 또 한 번 대권 주자로 나서볼 심산이라면 그의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신념은 아무래도 좋은 쪽의 작용은 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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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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