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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회, 적십자봉사관 건립비 전액 삭감

"특정 단체 전용건물 신축은 문제 …군비 지원 차단"
도비 확보 백지화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4.09.28 14:00:15
  • 최종수정2014.09.28 16:13:10
옥천군의회가 옥천적십자봉사관 건립에 제동을 걸었다.

사회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회관 신축을 막겠다는 뜻이다.

군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정례회에서 옥천군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적십자봉사관 건립예산안 6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의 시책추진보전금 2억원을 지원받은 이 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도비가 확보된 사업을 군의회가 삭감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인 류재목 의원은 "관내에 사회단체를 위한 다목적회관이 있는데, 지자체 예산만으로 특정단체의 전용 건물을 지어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삭감 사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군비를 지원받아 사무공간을 지은 외식업조합 옥천군지부는 소요 사업비의 20%를 자부담했다"며 "무분별한 회관 신축을 막기 위해 자부담 없는 군비지원을 원천차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적십자협의회 측은 봉사단체인 자신들을 외식업지부 같은 이익단체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금자 협의회장은 "봉사단체한테 1억여원이나 되는 큰돈을 부담하라는 것은 사업을 포기하라는 얘기나 다름없다"며 "도지사한테 부탁해 어렵게 도비를 확보했는데, 군의회가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고 반발했다.

도내에는 충주, 제천, 보은, 영동 4개 시·군에 적십자봉사관이 있다. 청주시는 최근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옥천지구적십자협의회는 옥천읍 대천리의 군유지(303㎡)에 지상 2층짜리 봉사관을 지을 계획이었다.

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적십자협의회와 협의해 도비 2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이월할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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