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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고 치워도…대청호 부유쓰레기 '사상 최악'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1만여㎥ 추가발생 막판 작업 안간힘
악취 등 악조건 속에서 인력, 장비 총동원 쓰레기 수거 두 달째 총력전 펼쳐

  • 웹출고시간2020.09.13 16:28:34
  • 최종수정2020.09.13 16:28:34

옥천 대청호 석호수역 부유쓰레기 수거작업이 연이은 태풍 등으로 늦어지면서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막판 수거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발생한 대청호 상류지역 부유쓰레기의 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7월17일자 13면, 20일자 3면, 23일자 3면>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초보다 한 달 정도 예상했던 수거작업이 두 달을 넘어서고 있다.

대청댐지사는 지난 7월 중순 장마로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와 추소리 대청호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1만1천㎥으로 집계했다.

옥천 대청호 석호수역 부유쓰레기 수거작업이 연이은 태풍 등으로 늦어지면서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막판 수거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손근방기자
그러나 7월 말 옥천에 250mm의 국지성 폭우로 한창 수거작업을 하던 중 다량의 쓰레기가 추가 유입됐고, 애써 수거한 쓰레기마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작업 근로자들은 대청호에 잠시 가둬둔 쓰레기의 유실을 막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호수위에서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집중호우에 이어 잇따른 태풍이 불어닥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이 때문에 석호리 수역은 애초보다 배가 많은 1만8천㎥, 추소리도 1천500㎥가 추가돼 3천500㎥ 등 모두 2만1천500㎥ 추정되는 양의 부유쓰레기를 생겨났다.

방한석(71) 씨는 "비만 오면 계속해서 유입되는 쓰레기 수거작업을 2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올해 상황은 처음"이라며 "실질적 작업은 28일 인데 두 달 넘게 쓰레기와 씨름을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거작업이 끝난 추소리는 현재 쓰레기 분류작업이 한창이다. 석호리도 호수에서 건져 올리는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갈대류·초목류, 생활쓰레기 등으로 분류하는 작업에 들어깐다.

축구장 넓이의 면적인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선별장에 건져 올린 부유쓰레기가 악취를 내며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 손근방기자
현재 석호수역 쓰레기는 선착장과 분류작업장에 4∼5m 높이의 엄청난 양의 부유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악취가 심한 상황이다.

대청댐지사 관계자는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추가 부유쓰레기가 발생해 늦어지며 호수수위마저 낮아져 수거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이 번 주 내로 호수 위 쓰레기가 모두 건져지면 분류작업을 한 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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