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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바캉스 대신 홈캉스'

코로나19 공포에 자발적 거리두기 확산
막바지 휴가객 '베터파크' 등 홈캉스 유턴
SNS·맘카페선 '#집콕' 인증 게시물 봇물

  • 웹출고시간2020.08.27 20:22:47
  • 최종수정2020.08.27 20:22:47

27일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34)씨가 '강제 집콕' 중인 아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물놀이 용품을 설치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긴 장마를 피해 휴가 계획을 세웠는데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아예 물거품이 됐네요."

직장인 A(34·청주시 서원구)씨는 지난해 사뒀던 베란다 물놀이 용품을 다시 꺼냈다. 당초 계획대로면 이번 주말 제주도 여행을 위해 짐을 싸고 있어야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가족여행 계획을 취소하면서다. 휴가 일정은 미루지 못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강제 집콕족'이 된 셈이다. A씨는 아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베터파크(베란다+워터파크)'를 개장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지막 카드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막바지 휴가객들이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

인구 이동량이 많은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점에서 다수의 시민들이 자발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

제주행 여행객들이 몰리는 청주국제공항도 '7말8초' 특수를 반짝 누렸으나 긴 장마와 태풍,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한산해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탑승객 추이 등 구체적인 데이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난 시점인 데다 최근 기상 상태 악화, 거리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탑승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위약금을 물고도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 왔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퍼부은 장맛비를 피해 휴가를 이달 말로 미뤘는데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아예 이를 취소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청주지역 한 맘카페에는 "1박 숙박비에 맞먹는 취소 수수료가 아깝긴 하지만 우리 가족 건강뿐 아니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호텔 취소 수수료 내역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 왔다. 이 글에는 "정말 잘하셨다", "멋지다"는 댓글이 달렸다.

SNS에서는 저마다 '집콕 인증샷'을 올리며 외출 자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27일 오후 기준 '#집콕 챌린지'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7천800여개가 넘게 올라온 상태다. 누리꾼들은 '#집콕', '#집콕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는 게시글들을 올리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청주 한 맘카페 회원은 "이번 주는 외식도 금지하고 '집콕'하기로 했다"며 아이들과 블록놀이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부동산 정보 카페에서는 외출 대신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실내 캠핑' 등 취미를 소개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처럼 집콕 생활이 늘면서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 용품도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7월 22일~8월 21일 한 달간 실내 취미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실 꿰기나 구슬 꿰기 등의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560%나 늘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27일 현재의 확산세가 수도권에 그치지 않고 비수도권까지 번지면서 전국적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월 7일 이후 신규 환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오늘이 처음으로, 지금의 수도권 확산세가 수도권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환자 추적이 부진해질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유행이 고개를 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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