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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주교통수단'으로 떠오르는 전기자전거

아파트단지~직장·학교 사이 이용자가 가장 많아
대중교통 '보조교통수단' 역할하는 서울시와 달라
전기자전거 업체 나인투원,서울·세종 이용결과 분석

  • 웹출고시간2020.04.12 13:10:08
  • 최종수정2020.04.12 13:10:08

세종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공유(共有)전기자전거 '일레클'이 시내버스나 자가용승용차를 대체하는 '주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국립세종도서관 옆 공공자전거 대여소에 정차돼 있는 전기자전거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속보=작년 9월부터 세종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공유(共有)전기자전거가 시내버스나 자가용승용차를 대체하는 '주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충북일보 2019년 8월 29일 보도>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보조교통수단' 기능을 하는 서울과 달리 아파트단지와 직장 사이에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최근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Personal Mobility·개인이동수단)가 대중교통수단 보급이 미흡한 세종에서는 시민들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나인투원
◇4명 중 3명은 공공자전거와 함께 이용

전기자전거 '일레클(elecle)'을 운영하는 나인투원은 지난 1년간의 이용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10일부터 서대문구 등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서 800대, 같은 해 9월 1일부터는 1·2생활권 등 세종시내에서 200대를 각각 유료로 운영 중이다.

나인투원에 따르면 세종시내에서 전기자전거는 아파트단지 등 시민들의 주요 거주지와 직장·학교 사이에서 주로 이용됐다.

반면 서울은 거주지와 지하철역·시내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거점 사이, 대학 캠퍼스 등에서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업체 관계자는 "대중교통망이 발달한 서울에서는 전기자전거가 대중교통수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지방 도시에서는 새로운 '대체 이동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당 평균 이동거리는 세종(2.7㎞)이 서울(2.5㎞)보다 약간 길었다.

세종에서 출발지 기준으로 이용자가 많은 5곳은 △도담동 아파트단지 △아름동 해피라움 △종촌동 CGV 세종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 △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 순이었다.

고객 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중복 응답 포함) 결과 일레클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다른 이동수단 대비 편리해서(94%) △이동 시간이 줄어서(89%)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을 갈 수 있어서(55%) 등이었다. 또 지역 공공자전거와 기능이 중복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전체 응답자의 약 75%는 공공자전거와 일레클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자전거는 싼 요금으로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전기자전거는 이용료는 다소 비싸지만 빠르고 편리한 게 이점이어서, 상호보완적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이승건 나인투원 사업개발팀장은 "일레클이 제공하는 빠르고 편리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가 시민들의 새로운 일상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세종에서는 세종시와 각종 자료와 시설을 공유하는 등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전거 이용료는 △기본요금(처음 5분) 1천 원 △추가요금(분당) 100 원 △보험료(회 당)는 120 원이다. 따라서 10분(3~4㎞)을 타려면 1천620 원 정도가 든다.

세종시내의 경우 공공자전거(어울링) 대여소에서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다.
ⓒ 세종시 공공자전거 '어울링' 홈페이지
◇공공자전거 1년 정회원은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세종시(도시교통공사 위탁)가 2014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는 만 15세 이상(19세 미만은 부모나 법정 대리인 동의 필요)이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새벽 5시~밤 12시다.

기본 이용료(최초 90분 이내)는 정회원이 2천500 원(7일 회원)~3만 원(12개월 회원), 비회원은 하루에 1천 원이다.

30분당 추가 요금은 정회원이 500 원,비회원은 1천 원이다. 1년 정회원에게는 시내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jongbike.kr) 참고.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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