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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처럼 마음까지 품어요

단양군공무원부인들 외국인 산모도우미 봉사 호응

  • 웹출고시간2009.03.08 12:28: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군 공무원 부인들이 외국인 주부의 산후조리를 돕는 산모도우미 자원봉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외국인 주부 산모도우미는 저 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것으로 현재 공무원 부인 27명이 활동하고 있다.

16주간의 산모도우미 전문교육을 받은 회원들은 도우미 서비스 요청 시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해 10~15일간 산모의 산후조리를 직접 챙기고 신생아를 돌봐준다.

여기에 집안 청소와 밀린 빨래를 해주는 등 크고 작은 가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 대부분의 연령이 50대인 이 단체는 친정어머니와 같이 친근하고 꼼꼼하게 산모를 보살펴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소외감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승숙 산모도우미 자원봉사 회장은 "타국에서 시집와 사회ㆍ문화적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부들이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건강한 산모와 무럭무럭 자라는 신생아를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산모도우미 봉사회는 지난해까지 결혼이민자 16가정을 대상으로 141일간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는 결혼이민 출산가정이 28가정인 점을 감안하면 57%에 달하는 수치로 외국인 주부들 사이에 출산도우미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주부들이 출산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산모 도우미 자원봉사를 지속 운영 하겠다"며 "또 외국인 주부들이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는 해마다 결혼이민가정이 늘어나 지난달 28일 현재 151가정이 등록돼 있으며 전체 1만3천228가정의 1.14%를 차지하고 있다.

단양 /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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