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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선 붙잡은 '특급열차' 모형…"저 열차가 런던까지"

  • 웹출고시간2019.05.22 16:32:19
  • 최종수정2019.05.22 16:32:19
[충북일보]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열차 모형에 시선을 뺏겼다.

22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사전 환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은 전시 부스가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강호특급열차 모형'을 발견했다.

강릉에서 출발한 열차 모형은 원산-함흥-나진을 지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모스크바를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연결하는 개념이 실물로 표현돼 있었다.

강호특급열차란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철도를 북한과 유럽까지 연결하는 열차를 일컫는다.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가운데 경부선을 '강호선'으로 바꿔 재해석한 충북의 초광역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이 강호특급열차다.

과거 경부선 중심의 개발정책으로 인해 소외됐던 강원·충청·호남을 철도 연결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는 곧 남북러 철도 연결을 통해 한반도 주변국가들을 중심으로 철도 공동체를 우선 조성하고, 이를 유럽까지 연결해 세계적인 평화안보 공동체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처음 제시했다. 남북한을 비롯해 중국·일본·러시아·몽골에 미국까지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평화안보체제를 이루겠다는 게 핵심이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발걸음을 잠시 멈춘 문 대통령은 철도 모형을 지긋이 응시하며 "저 열차가 런던까지 가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네. 7박8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라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지사의 답변에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인 뒤, 바이오헬스 기기가 전시된 첫 번째 전시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러 개의 부스를 돌면서 전문 의료기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대단하다. 이 기기가 2020년이면 상용화 될 수 있다는 것인가", "성공의 예감, 대박의 예감이 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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